점점 암논이 되어 갑니다.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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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23
다윗의 장자 암논은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을 취하고
헌신짝처럼 버립니다.
암논처럼 자제력이 없는 나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살면서 언제부터인가...
나는 혈기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참을성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조금만 힘들어도 참지 못하고
조금만 화가 나도 참지 못합니다.
잠시 고단함에.....현실을 도피하고 싶어..
결혼하고 그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뛰쳐 나왔습니다.
그런반면에 나의 배우자였던 그 사람은
정말 참을성이 대단했습니다.
길에서 그와 심한 싸움을 한 적이 있었고
화가 난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차를 몰고 가버렸습니다.
그런 그를 뒤따라가 차를 받아 버려...심하게 망가뜨릴 만큼
나의 혈기는 병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살겠다고 아둥바둥 하는 그를....
자신을 범치말라 애원하는.....다말을 강제로 범한...
암논처럼...나 역시...내 하고 싶은대로 나와 버리고
버젓하게 가정을 꾸린 그를 배아파 저주하고 있던
내 모습이 너무 악했습니다.
최근 이런 나의 바닥을 보고...
더욱 말씀에 올인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세상의 것을 탐하고 취하는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난 토요일 주일...1박2일로 사진 출사를 떠났습니다.
주일 새벽 오겠다는 마음과 달리 그냥 더 머물며 일상탈출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지체의 권면으로 겨우 일행들과 헤어져 혼자 서울 오는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그안에서.....소음에 가깝게 음악을 틀어 놓은 한 지체에게 다가가
이어폰으로 들을 것을 권했고
그럼에도 듣지 않는 그녀가 나보다 연약한 지체라는 것에
엄포를 놓아 결국 두려움에 그 음악을 끄게 했습니다.
그런 맘으로 예배를 드리니....온전할 수 없었고
예배가 회복되지 않으니....
다말이 채색 옷을 #52255;고 재를 뒤집어 씀으로...암논의 잘못이 들어난 것처럼
내 일상이...전혀 그리스도인 않았습니다.
어느정도 자제되었다고 생각한 혈기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아침에 지하철에서 시비를 거는 사람에게 똑같이 화를 내고
회사에서 일을 하다 생긴 오해와 다툼에
또 여지없이 화를 냈습니다.
다른 팀에 까칠하게 말하는 직원이 있는데
우리팀 밑에 직원이 오늘 천안 모 대학에 내려가서 작업을 할 일이 있는데
그가 함께 가서 도와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제 직원이 그가 없이 작업하는게 더 편하다...그냥 혼자 해보고 싶다 하고
나 역시 혼자서 사이트에 나가는 것이 부담도 없고
실력을 향상시킬 기회라 생각하여
팀장님께 말씀을 드렸고 팀장님은 그의 도움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예전처럼.....도와준답시고...따라 나서 차타고 오며 가며....제 직원이 운전하는 차에서
자고.....잠시..깔짝거리다...올 생각에...
그냥 하루 편하게 지낼 생각이 뜻대로 되지 못해서였는지 말도 안되는 혈기를 부렸습니다.
자기가 그동안 도와준 공도 은혜도 모른다느니 하면서
어의가 없었습니다. 도와주겠다?? 도움이 필요없다는데...
말할가치도 없는 싸움이었고.....이 일로..어제 팀나름대로 이야기가 필요했습니다.
암논이 행한 일로 심히 마음에 미움을 가지게 되고
결국 자기 방법대로 일을 처리한...압살론처럼
나는 이 문제 있어서도 세상적 방법을 취했습니다.
이 문제를 팀간 문제로....만들어 버리고...
세상적 방법으로 모의를 했습니다.
이야기는 술자리에서 진행이 되었고....
결국 직원하나가 술에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내가 술을 마시는 것을 자제했다고 해도
나로 인해 술자리가 만들어지고...
나로 인해...지체가 술에 무너졌습니다.
나는 자제력이 없고 책임감이 없는 암논이며
악을 악으로 보복하는 ....압살롬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내가 첫사랑이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임을 고백하면서
부디...예배가 회복되고....
말씀을 깨닫고 적용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것을 세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나의 어리석음을 내려 놓고
오직 말씀으로 인도 받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