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밧세바
작성자명 [최은경]
댓글 0
날짜 2008.09.18
지혜로운 자는 때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새삼 와 닿습니다.
그리고 그 지혜의 근원은 여호와께 있으며
현자가 되는 길은 여호와께 물어 가는 것이란 것을
말씀을 통해 배우고 깨닫습니다.
다윗을 통해 예수가 와야 하기에
하나님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을 사용하셔서 그를 연단 시켰고
그런 훈련이 다윗으로 하여금 분별을 할 수 있게 했다고 했습니다.
자기 소견대로 블레셋으로 망명했고 처참한 결과를 맛보아야 했던 다윗..
그리고 다윗은 여호와께 물어 갔습니다.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도 물어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축복하셨고 모든 전쟁은 다윗의 승리였습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대적을 에워쌌고……다윗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대로 있었습니다.
승리를 장담해서인지 어떤 연유인지 모르지만
다윗은 전장에 있지 아니하였습니다.
전장을 피해 예루살렘에 머문 그에게 바세바란 유혹이 왔고
다윗은 범죄하였습니다.
음란했던 범죄는 이제 살인으로 연결됩니다.
그 대단한 예수의 조상 다윗이….
안목의 정욕에 무너집니다.
미갈을 분별했던 그 다윗이 그렇게 무너졌습니다.
안일함이란 마귀가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금 말씀을 통해 봅니다.
그리고 나 역시 안일함 속에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고백합니다.
죽을 것 같던 3일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일어났습니다
거짓말처럼 평안이 왔습니다.
그러자 내게도 유혹이 왔습니다.
처음 내가 전 남편의 재혼사실과 아이가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30분도 채 되지 않아서 마치 대본이라도 짠 것 같은 사건이 왔습니다.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습니다.
함께 공부했던 사이고 그냥 친하게 지내며 가끔 술을 마시던 세상 동무인 지체였습니다.
그는 사귀는 여자가 있었고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공허감 속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그가 오랜만에 메신저로 내게 말을 걸었고 자신의 파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갑자기 동병상련이 확 느껴지며 함께 만나 술이라도 한잔 하자고 하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그런......말조차 꺼낼 힘도 없었고
그냥 잠시 생각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내게 이런 죄성이 언제고 내재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생각하고…… 세상적 방법을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다른 회사 입사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 욕심도 났습니다.
예전부터 내가 하던 일이고 규모도 크고 당연히 물질도 많고
나의 로망이었던 해외 진출도 가능한 조건이었습니다
마음이 흔들렸지만 이번 회사만큼은 쫓겨날 때까지 다니겠노라 결심했기에
흔쾌히 대답하지 못했으나, 그렇다고 단호히 거절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저기 옮기던 사람도 예수를 믿으면 정함이 있어야 한다는 어제 수요말씀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나는 처음 회사를 제외하곤 2년을 넘겨 다닌 곳이 없습니다.
늘 끊임없이 다른 곳을 찾았습니다.
그런 것은 내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남편과 헤어진 뒤 다닌 첫 회사는……나의 과거를 아는 지체를 본 뒤 놀라 그만 두었습니다.
그 뒤로도 정착을 하지 못하고 늘 방황했는데
종류만 다르지 결국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바세바를 범하고 두려움과 정죄감에…..자기 열심으로 덮으려 했던 다윗처럼
내가 알려지는 것이 두렵고
때론, 부족한 내 실력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나는 늘 잘해야 한다는 지독한 강박관념에 살았고 그러기에 늘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고 정함이 없었습니다.
처음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 신앙고백 할 때를 생각하며
이제 정함이 있는 인생으로 살고자 합니다.
어제 분명히 말하지 못한 적용으로 내가 회사를 이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주님이 주신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가 전장에 나가지 못하여 안일하게 거할 때
내 앞에 바세바가 올 수 있음을
그리고 한번의 범죄가 더 큰 범죄를 야기한 다는 것을 말씀하여 주십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내게 올 수 있는 바세바의 유혹을 말씀으로
이겨 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온전한 예배의 회복을 통해 이겨 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세상적 정욕을 이긴 것이 내 힘이 아닌 예배의 힘이었음을 인정하며
온전히 주님께 의지하고 공동체에 의지하며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