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엄마가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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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17
사람은 믿는 존재가 아니라고
그저 사랑하는 존재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호의를 배푼 다윗에게 수치와 조롱으로 답한 암몬 자손처럼
내게도 그런 암몬의 자손이 있을 수 있음을
말씀으로 예방하여 주시니 이것을 듣고 묵상하고
적용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일을 죽은 개처럼 살면서 나의 바닥을 보고...
일어나 보니...
세상이 다시 보이고 내가 다시 보였습니다.
그리고 항상 슬픈 영화의 주인공처럼 착각하며
내 문제에 빠져서 주변을 돌아 보지 못하는가를 깨달았습니다.
원인 모를 딸의 아픔에...
어쩔줄 몰라하는 엄마도...아빠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내 일처럼 걱정하며..연락하는 지체의 안타까운 마음도 읽지 못했습니다.
난 나만 중요했고 나외 아무도 보이지 않는 극도의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사는 그런 인간이었습니다.
유체가 분리된듯...몸과 정신이 따로 놀고 있었고
그 상태에서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드리받아....
차가 망가졌습니다.
3일을 철저히....하나님을 원망하며
내 현실을 비관하며
극도의 이기적으로 보냈던 대가치곤 가벼웠습니다.
차가망가지고 므비보셋을 찾은 다윗같은 지체를 통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엄마를 보았습니다.
내가 힘든 이유를 알게된 엄마
엄마가 걱정할까봐....말을 하지 않았지만
엄마는 이미 예견한 일인 듯 담담했고...
세상적 가치관으로 그(전 남편)을 욕했습니다.
내가 집을 나오고...지방으로 장기 출장을 가던 날...
(당시 우리 집은 재건축 중이라 나를 포함한 5식구가 임시로 작은 주택에 세를 살기 위해 막 이사를 했습니다.)
우리집에 감당하기 힘든 몇개의 박스가 도착했고
몇몇 가구와 짐들이 도착했습니다.
그가 우리집으로 배달한 나의 짐들이었습니다.
당시 엄마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짐 정리를 돌와주고 계셨는데
다른 짐들이 정리되기도 전에....일어난 일에 당황하셨고
착하다고만 생각한 그와의 통화를 통해 이미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그리고..세상적으로 생각해서
바보같이 일을 처리한 내가 한심하게 여겨지셨던 것이란 것을....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앞 뒤 가라지 않고 집을 나온 것 그것 때문이었다는 것을
절차를 무시하고 나온 나온 그것 때문이었다는 것을
나는 그것도 모르고 이혼 한 나를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여태 엄마를 미워했습니다.
밀어 붙이는 결혼을 시킨것도 미워했고
이혼한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지 못한 것도 미워했습니다.
잘못은 내가 했는데..
수치와 조롱은 엄마가 받았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내 문제에 가려져서 수염을 잘리고 옷이 잘리는 모멸을 감당했어야할
엄마를 알지 못했습니다.
내가 그를 우습게 여기고
내가 막대했는데
수치는 내 부모가 당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산다고
내 문제에 빠져서 아무도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힘든 만큼 함께 힘들어 하는 지체를 보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뜨고 말씀을 보고
새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이기적임을 한없이 회개합니다.
주님 제가 제 문제에 가려져 가족을 다른 지체를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원망하고 미워하는 악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제 마음을 이타적으로 다스려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세상의 사랑은 언제든 배신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내가 기대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밖에 없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