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정말 죽은 개가 되었습니다.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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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16
얼마 전 큐티를 하는데……
므비보셋의 절게 되었더라…이 말이 많이 묵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이
나단 선지자에게 물어 가는 토요일 말씀을 묵상 후에……
전 남편이 결혼 사실과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일을 꼬박 아팠습니다.
추석 연휴 3일을 모든 식음을 전패하고
세상 말로 시체 놀이를 하듯 침대에 누워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연유를 알 수가 없었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그의 정확한 소식은 알 수가 없었지만
그냥 혼자 살고 있다는 추정이 되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지체는 그와의 재결합을 이야기 하는 이도 있었고
그때마다 팔팔 뛰며 그건 아니라고 답변했고
그에게 어떤 미련이나 애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렇게 아파야 했는지 그 이유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그에게 돌아가 살겠다고 적용을 결심한 것도 아니고
무엇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그런데 이 아픔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세상적인 것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결혼생활이 싫다고 뛰쳐나왔습니다.
집도…살림도 모두 필요 없다고 그저 내 한 몸이 결혼이란
구속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고……
그러나 그 결과는 세상적으로 보았을 때 내게 너무 비참했습니다
나는 결혼 후 이혼이란 현실에 부딪쳐……
삶을 포기한 듯 살았고 모든 관계도 다 끊고…..
친지들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동창도 만나지 못합니다.
현실을 도피하기 일을 찾고 술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 내게 남은 것은 빚뿐이었고 일을 해도 소출이 없었습니다.
이혼 후…모든 것은 다시 보상 받으리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나는 갖은 것이 아무것도 없고…오히려 빚만 지게 되었습니다.
한달 술 값으로 몇 십 아니 백 만원이 넘도록 써 댔고
때론 한탕으로 돈을 벌어 보겠다는 생각에 주식에 손을 대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무시하고 멸시 하던 그가 버젓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모습을 보자
처절한 패배 의식에 도취되어…… 그다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패닉상태가 되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내 자신이 더 용납되지 않고 화가 났습니다.
간신히 주일 예배 참석하고 집에 와서 다시 누워서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해 말씀도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연휴가 끝난….오늘 회사에 출근하지 못했습니다.
머리로는 이럴 때 일수록 더 말씀을 읽어야 한다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내게 공동체 지체가 찾아와서 오늘 말씀을 읽어주며 제게 힘을 북돋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므비보셋의 상황이 다시 생각 나고 눈물이 났습니다
절게 되었더라~~~~
집안이 몰락하고…자신의 잘못이나 의지도 아닌 그 사건이
다윗이 찾는 날까지 살아 있게 하고…오늘 다윗의 상에 함께 하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하고
무엇보다….
예수님의 가장 위대한 사도가 바울의 조상이 되게 했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물론 나는 내 삶의 결론으로
절름발이 모습으로 존재하지만……
그래도……
이런 죽은 개 같은 나를 찾아 위로해주고….
높여주는 다윗과 같은 공동체 지체가 있습니다.
지금은 내가 절름발이로…
살고 그저 생명 줄 하나 부지하는 것으로 감사하며 살더라도
나를 찾아 높여 주는 다윗이 있기에…
나는 믿습니다.
내게 사명을 주실 한나님을 나를 통해 올 바울을
정말 죽은 개같은 나를 찾아주는 그래서 말씀으로 양육해주는
우리들 공동체를 사랑합니다.
나 조차 견딜 수 없는 악함을 그저 연약으로 받아주며
양육해주는 우리들 공동체를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세상적 탐욕을 버리고 진심으로 축복해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인생의 목적을 분명히 세울 수 있기를
어떤 사건에도 말씀을 놓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