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발이의 생각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8.09.16
삼하 9:1~13
추석이 다가 오면서,
하나님께서 이 명절을 어떻게 지내게 하실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명절의 주인이 주님이시라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하며 지내면 되겠지만,
제 믿음이 그렇게 굳건하지 못해서 부담이 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저의 그런 마음을 아셨는지..
생각지 않았던 히람 같은 친척과,
예전에 신세를 졌다고 자처하는 친구를 통해,
이번 추석에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 자녀로 신분을 회복 시켜 주신 은총을 잊고,
자잘한 것들을 염려하며 은총을 구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은총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제가 절뚝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은총을 베풀기 보다 은총을 구하는 절뚝발이.
내 삶을 조율해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절뚝발이.
내게 없는 것만 계수하는 절뚝발이입니다.
오늘 다윗은 요나단을 인해,
그 아들 절뚝발이 므비보셋을 찾아 은총을 베풉니다.
그래서 저도 생각합니다.
은총을 구하게 하기 위해,
돈도, 건강도, 학벌도,
절뚝발이 되게 하셨다는 것을.
은총을,
은총으로 받게 하기 위해,
절뚝발이 되게 하셨다는 것을.
내 아이들이 은총 베품을 받기 위해,
지금 저도 요나단으로 살아야한다는 것을.
생명 내 놓고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푼 마길 처럼,
나도, 내가 갖고 있는 영육의 것으로 은총을 베풀 것을.
다윗은 사울 집안의 남은 사람을 찾지만,
나는 남은 건강과, 남은 물질과,
남은 시간과, 남은 사랑이 있다는 것을.
시바 처럼 욕심 내면,
남은 것을 찾지도 않고,
남은 것을 줄 수도 없고,
남은 것을 볼 수도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