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사들을 보며
작성자명 [염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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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12
혼전에 순결을 지키지 못했다고
교회에서 치리를 당했었다.
나는 치리가 있는 것도
몰랐던
신앙 생활 제대로 한지 몇년 되지도 않던
초신자 상태였고
여전한 방식으로
순결을 지키는 것 보다는
결혼할 사람을 찾는게
더 급했기에
결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보다는
내 목적을 달성하는데만
집중되어 있었다.
나의 웃사는 그것을
공동체에 알렸고,
난 갑자기 출두하라는 명을 받고
부장 집사님께 불려갔다.
단도 직입적으로 2년 동ㅇ나 나오지 말라고....
무슨 죄이고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하면 해결되는지 알려 주시지 않았기에
그렇찮아도 영혼의 괴로움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해결과 처방은 없고 치리만 있으니 영적 혼돈상태에 빠졌고
내 속엔 악이 있었기에,
관계와 질서에 순종하기 보다는
실망하며
체념하며
그곳을 떠났다.
난 이전보다 더 악해졌다.
그들을 원망하며
웃사라고 정죄하기 시작하여
당신들은 웃사
난 다윗이라며
문자를 보낸 뒤에
내 하나님께선
나를 용서하셨고
내 편이 되어주신다는 확신을 하며
일단 평안하게 지내기로 했다.
그러다가 형식적인 용서를
고발한 언니에게 구했는데
진실이 아니었기에
그랬는지
그녀는 나의 이실직고한 내용을 녹음하여
부장집사님께
전해드렸다.
나를 보아도 외면하고
고개를 돌리며 아직도 여전히 죄인으로 보고있는
공동체 형제들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
견디기 힘들었다.
예배드리며 회복하고 싶었으나
교회오지 말라는 집사님의 명령에
갈 수도 없고 어쩌다 저녁 예배 때
맨 뒤에서
제일 늦게 와서 제일 빨리 가기도 했지만
어쩌다 마추치는
같은 청년의 차가운 눈빛은
집에 와서도 오랬동안
날 아프게 했다.
이것이 내게 주신 저주가 아니라
형벌일텐데
달게 받았어야 했는데
벌을 잘 받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을 가졌어야 했는데......
그런 진정한 감사가 없었기에
오랫동안
고통 속에서 지내야 했다
그 후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했고,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그들은 나의 지체이기에
보고싶고 그립고 생각나고
그럴 때 마다
나의 악이 사라져야 하는데
여전히 난
죄가 충만하고
아직도 그들은 자기가 하나님도 아닌데
마치 하나님처럼
문제 해결을 하려했던 웃사로만 여겨진다.
언제쯤이면 그들 앞에서
진정으로 이런 나의 악함을 고백하고
그들의 기대에 못미치고 실망을
하게 한
나의 연약함을
그들 마음 아프게 한 것을
그들의 수고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용서를 구하게 될지 기다리고 있다.
그제서야 비로서
내 영혼이
다윗처럼 춤을 추게 되리라 믿는다.
그 때가 더디 오더라도
인내하며 기다리며
앞서가는 웃사가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다윗의 은밀한 장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