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힘 빼기 (하나님께 잘 묻고 순종하는 법 배우기)
작성자명 [원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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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10
<사무엘하 5 : 11 ~ 25>
작년 봄이던가......?
목사님께 저의 살아온 죄의 역사를 메일로 고백 드렸습니다.
살아온 내력이 약간은 남다르고
제가 생각해도 두려울 만큼 나의 죄가 감당이 안 되어서...
먼저 목사님께 검증을 받아야한다는 생각(?) 혹은 마음이...
어느 날 불현듯 들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큐티나눔에 날마다 나눔을 올리면서 오픈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는 동안 양육도 된다고.....
직장에 다니고 있던 저는 시간이 없다고 스스로 핑계를 대면서...
몇 번 시도를 하다가 쉽게 접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목사님의 충고는 그냥 충고일 뿐 성령의 음성이라고 받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하나님께 물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을 통하여 명령하셨음을....깨닫지 못할 만큼
그 때는 순종할 믿음이 전혀 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은혜였는데.......
그 후 목장에서 일부분의 죄를 오픈하기는 하였지만......
외형적인 흥미에 치우쳐서 본질이 왜곡되거나....
혹은 시간에 쫓기거나.... 하여튼 그 정도의 오픈으로는
주님께서는 만족하지 못하고 계신다고 느꼈습니다.
주일설교, 수요설교 말씀을 통하여
“네 죄를 오픈하라!” 는 커다란 음성이 계속 저를 찌르기 때문입니다.
크신 은혜를 누리면서 잊고 지내기는 하지만.....
여전히 세상을 사는 일은 나를 너무도 고단하게 하고 지치게 만듭니다.
주님을 만나고 나니....
먹고 입고 싸기 위해 아등바등 사는 일이 더욱 싫어집니다.
지금까지의 고난이... 그리스도를 제대로 만나
하늘나라에 참소망을 두게 하려는 은혜였다면....
지향하는 것은 뚜렷해졌다 해도
구체적으로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의 창세 이전부터의 저에 대한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소망이 강해졌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구체적인 사명이 무엇인지 알아야겠다.....
남은 여생은 방황하지 않고 주와 동행하면서...,
주어진 지경과 분수대로 쓰임 받으면서.......
주님 만나서 이미 슬픔은 끝났고 기쁘기는 하지만....
나도 이제 그만.....주님 앞에 의미(?) 있는 인생이 되고 싶었습니다.
반평생을 나름대로 외롭고 고달프게 살면서
자연스레 품게 된 비전도 이루고 싶습니다.
흉악한 죄인을 구원하시고... 자녀 되는 권세를 주시고...
영생으로 이끄시는 한량없는 주님의 은혜를 알고 보니
그동안 음란으로, 우상숭배로, 미신으로......
하나님 나라에 내가 끼친 해악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 손실을 보상해야 함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
그 모든 새로운 출발이 있기 전에
내 죄의 오픈이 먼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라야 나를 만드신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금년 2월말 목장을 마감하기 전 선포하였습니다.
일을 그만 두게 되었으니 (시간이 많아졌으니)
모두 오픈하고 내 죄와 수치의 죄패를 달겠다고 큰소리 쳤습니다.
저는 정말 하나님께 무릎 꿇고 여쭈어 보았을까요?
오늘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해주시기를.... 의지하였을까요?
그 일이 얼마나 대단한 영적전쟁인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내가 내 죄를 오픈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을
사단이 얼마나 싫어하고 극렬하게 막을지....
겪어보지 않았고.... 겪었어도 또 망각하고 방심했을 것입니다.
저는 전투태세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전혀....
하나님의 말씀도, 목사님의 말씀도,
저는 너무나 가볍게 여깁니다. 사울처럼.....
제멋대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에 옮깁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지 않고
그 분께 여쭙고 의지하지 않음으로
오늘 말씀처럼 그 분께서 앞장서 싸워주시지 않으시면......
나의 욕망과 의지와 열심 으로는 도저히
르바임 골짜기에 편만한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는 어제 올린 나눔에 고백한대로입니다.
아무 것도 못하면서...
내 손발을 결박하고.... 내 자녀들을 포로로 잡아간
아말렉과 블레셋, 대적들의 힘에 꼼짝없이 눌리면서
영육간의 기력의 소모와 시간의 낭비만 초래하고 있는
자신의 연약함을 알아가는 고통뿐이었습니다.
내 잠자리 바로 옆에 컴퓨터가 있습니다.
일어나서 의자에 앉고 컴퓨터를 키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을 하지 못하면서....
드러누워서 T.V라는 우상에게 포로가 될지언정
뿌리치지 못하면서......
너무도 안타까워.... 심장이 닳을대로 닳아버리는 통증을 느끼면서
봄부터 여름까지 시간을 죽였습니다.
내 사울은 날뛰었고....
내 다윗은 절규하지만 도리가 없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아마 실감이 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내 힘을 다 빼버리기를
주님께서는 기다리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자
다윗도 기름 부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게 하시고....
저는 어제부터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T.V도 잊어버리고....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신나게 자판을 두드리며
블레셋 대적들을 쳐부수고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 우상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 종자들이 치우듯이......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시는 여호와 하나님.....
택한 자들의 아버지...........!
당신을 찬양합니다!
은혜와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장성한 분량으로 쑥쑥 자라서
당신이 원하시는대로 여쭙고, 의지하며 순종하는 인생이 되어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