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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요일제 불법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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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송명숙]
댓글
0
날짜
2008.09.08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절뚝발이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이 므비보셋이라 전에 사울과 요나단의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 나이 다섯 살이었는데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하더니
급히 도망하므로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더라
제 인생은 오가가나 쉬운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해 주신 거는 ^^ 빼고요
먹고사는 문제로 아둥바둥 뛰어
간신히 품위유지를 해가는 , 보너스나 옵션이 하나도 없는 인생입니다.
여지껏 소풍가서 보물찾기에서 종이 한 장 찾어 본 적 없고
경품이나 무료 상품권에 당첨된 적 없어 아예 기대도 없습니다
처녀시절 애면글면 턱걸이로 고상한 취미나 미팅, 교양은 물론이고,
하고 싶은 일, 공부마저 제쳐두고
분수에 맞는 돈을 일정하게 버는 직업을 구하느라,
골사발이 흔들리도록 뛰어다녔으니 먹고 사는 문제에서 지금도 치사찬란합니다
타향살이에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의지하듯이
당시 가장 의지하던 친구가 소개하던 남자라서 마음이 기울었고,
융통성도 없고 놀이와 모임에는 상관없이 살아온 나와는 다르게
회합에서 즐겁고 부드럽게 중재 능력이 돋보이던 남자가
옆에 좋아하는 눈치가 역력한 쥬리라는 여자아이를 붙여주려는 친구들의 호의에도
도도함도 있는(시간이 흐른 후 들으니 당시 제게 이미 마음이 있었다고)
뒤쳐져 길을 걷다보니 그중 나와 뭔가 키 부분(!)인가가 적당한 거 같고,
누구도 내 결혼에 관심이 없는, 본인 조차도 관심이 없었던 결혼에 대해서는
불신결혼, 신결혼 이 아니라 그냥 결혼도 생각조차도,
보고 들은 것도 없는 형편없는 집안의 개혼이며,
큰 딸된 저는 이러한 쓰잘때기 없는 이유로
가을에 결혼하겠다는 남자측을 설득해(나중 보니 돈이 없어서)
나는 5월 신부여야 한다고 연초의 계획을 처녀다운 설레임으로 포장해서
타협을 보아 6월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하였더니, 집안에서 대낮에
시어머니와 남편은 배를 방바닥에 깔고
침상에 누워 맛난 거 먹으며 테레비를 보는 것이 었었었었~습니다.
친정엄마나 가족중에 대낮에 누워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는 데다가
할아버지는 사람이 밥값을 해야 한다
친정아빠는 아침일찌기가 하루의 반이다
10년간 미혼시절 타향살이 동안 금과옥조로 여겨온 방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는데,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위 누나 네명과 홀시어머니 모시고 시집살이와 가난에
죽으면 좋겠다고 1년 동안 절망의 노래를 부르다보니 진짜로 죽음의 강을 다녀오고
아들 하나가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어미가 많이 누워있는 것을 보았으니
파김치로 퇴근해도 밥차려내라 하고는 배를 침상에 대고 누워 테레비를 보거나
쳐서, 죽이고, 베는 온라인 게임에서 고3을 목전에 두고도 돌이킬 기미가 없으니
아들에게 원설적인 라가 라(나가라, 집에서 나가라) 욕설을 퍼부으며
이제 목자 도 아닌데 어떠랴~ 없는 힘을 끌어올려 등짝까지 때려주고,
아들도 협상하기를 집을 나갈 수는 없고, 테레비를 보아야겠다고
세 개 프로그램은 꼭 보게 해달라고, 그 프로그램이
김원희의 놀러와
우리 결혼했어요
개그콘서트
기껏 꼭 봐야 될 프로가 그 경망스런 신변잡기라니,
씨 는 어쩔수가 없구나~ 짐승같은 남자들이여
짐승같은 인간과 결혼은 해서 짐승같은 세- 끼 하나 낳은
짐승보다 못한 어미여~~~
주일 예배도 못오고 집안 체면에 죄스런 마음으로 열심히 볕이 쬘 때
벌초하느라 감기에 걸려 변성된 목소리로 기침까지 해대며
남편인 나도 뭔 재미로 사는지 확~ 죽고 싶다고
얼마나 피곤하냐? 이렇게 물어주면 안 되느냐고?,
그래서 그랬지요! 당신은 나한테 사춘기 아들을 장장 7년째 맡기고
얼마나 피곤하냐? 이렇게 물어준 적 있느냐?고
방주를 짓다말고 노아부부도 이렇게 안 싸웠을까? 나만 들어 아는 말씀으로,
짐짓 합리화하며 전화통을 달궈진 화덕처럼 여기며 불나게 전쟁하느라
방주칠하다가 니스통이 통째로 굳어버린 주일이었습니다
어제 그렇게 기운도 없는데 혈기 충만, 집안에서 싸우고 나니
오늘 아침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자전거 출근 30여분이 부담스러워
차를 타고 일찌기 출근하였는데 홀짝제 차량 요일 준수
복무감사에 딱 걸렸습니다.
생각하기를 짝수번호이니, 오늘은 그냥 짝수차량이니
차를 가지고 가자했는데, 차의 번호는 홀수라는 것을
차를 운전한지 만 1년이 넘어서야 적발된 감사 덕분에 오늘 알게되었습니다.
식당에서 목자모임에서도 무슨 차 번호를 부르며, 차주인을 찾는데,
내 차번호랑 뭔가 약간 비스무리하네 하고 앉아있다 보니
그게 저의 차여서 참 배꼽을 쥐고 웃게 만든지가 오래지 않았는데요
다른 남편들은 교회에 늦게 왔어도 (?ㅎㅎ) 후다닥들 세워지는데,
저는 격주마다 토요 부부 목장을 열어주는 것에 감읍해가면서
2년전 창세기 말씀 속에서 주신 집이 웬지 우리가족만 좋으라고 사용하는 거 같아서
송구스러워 남편이 좀 세워져 집을 내놓아야 하지 않나 하던 생각도 내열심같아서
이제는 그거마저도 다 내려놓고 문자적으로 절뚝발이 남편에
목장예배참석도 절뚝발이요,
돈도, 끈도, 시간도, 무엇보다 체력이 바닥인 저는 직장까지 다녀야하니
부부가 셋트로 죽은 개구나, 므비보셋이구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죽는 과정이 낱낱이 기록되는 오늘 본문 중간
한 토막에 절뚝발이 아들 하나 므비보셋이 기억되고 있습니다
아파트를 사면서 빚이 얼마인가를 비로서 계산된 지금도 돈과 전쟁중이고,
곤고해질 적마다 붙들고 갈 신앙 몇 대손의 끈 도 없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갈 적엔 20%의 에너지가 남겨져야 한다는데
100% 130% 다 써야 마쳐지는 체력과도 전쟁중이고
돈버는 열등감을 포장하는 것인지, 적용하는 것인지
교회는 지각을 밥먹듯하면서
직장은 몇 번째에 되는 순위로 출근을 하는데,
숫자에 약해도 어찌나 약한지, 새 차를 만난지 14개월 오늘에 이르러서야
차 번호를 정확하게 알게되었고 내 차의 번호는 홀수 5 였다 는 것입니다.
지각한 분들은 교문에서 이리와 보세요 감사나온 분의 손짓으로 불려가
이름과 주소를 대는 수치를 당했다는데,ㅎㅎ
제게 이리와 보세요 했더라면 한 미모로 너끈히 넘길 수치를,
차량요일제 불법에 서명만 해놓고 일찍 온 사람은 체크도 안하네
식사시간 너스레를 떨며 호호 웃어넘기기 까지
두어시간 볕이 쬘 때 즈음에 낮잠을 자다가 배를 찔려 죽은 이스보셋처럼
황망중에 지금처럼 당해도 싸다 옳소이다 인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본문을 보며 위로를 받습니다
차 번호를 본인이 몰랐었다는 얘기를 누가 믿어줄 까,
자전거출근으로 차량요일제 잘 지키다 날짜를 착각했노라고 진술하고 서명하고
며칠전 예비감사에서 차라리 적발이 되었더라면 오늘 같은 실전에서 깨어
레갑과 바아나의 죽음도 막고, 이스보셋 내 생명, 차량 요일 준수 잘했을 터인데
대낮에 내 집이라고 한 껏 게으름과 방만과 자기확신으로 침상에 누워
잠자느라 1년 넘게 차 번호도 못 외우다니 참 당해도 쌉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허벅지를 꼬집어 봐도
잠깐 요나단의 사랑으로 절뚝발이 죽은 개일지라도
패괴하고 강포한 저같은 것을 잊지않고 기억해주시는 것이 신비합니다
가을 볕이 쬘 때 즈음에 맛난 점심 먹고
중간중간 황망한 마음을 오늘의 본문으로 기쁨을 회복하고
가물가물 쏟아지는 낮잠을 물리치고 침상에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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