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게 되었더라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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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08
오늘 말씀을 읽는데...절게 되었더라...
이 말이 왜 이렇게 와 닿는지요...
절게 되었더라.....
왕인 조부와 아버지가..사망하고 집안이 몰락하게 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불구가 되어버린 므비보셋
하지만...이 것이 그를 구원해주는 계기였다는 것을
하나님의 행하심에는 어떤 우연도 없음을
말씀을 통해서 깨닫고 나니 가슴이 찡해집니다.
나에겐 나를 괴롭히는 사울도 없었고
그저...내 죄악 때문에 괴로워하다 하나님을 찾고
우리들 공동체를 통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나는 심히...연약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아토피로 고생했고
이 지병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어야 할 부모로 부터
오히려 떨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생계를 위해 원주로 가셨고
원주의 환경이 내 병을 더욱 심하게 해서
서울에 계시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할머니는 온화한 성품으로 나를 대하셨고
밤새 가려움에 괴로워 하는 나를 잠이 들때까지 문지러 주셨습니다.
반면에 할아버지는 혈기가 대단하셔서
내가 누구에게 맞고 들어와서 울면
반드시 내 손을 잡고 그집까지 가서 할아버지가 보시는 앞에서
그 애를 때리도록 하셨습니다.
내가 당하는 꼴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렇게 어머니와 아버지를 대신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내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것은 내가 부모님 곁으로 돌아 왔을때
부모님과 갈등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난 할머니 손에서 잘라던 것처럼 엄마에게 요구했고
싸움이라도 하고 내가 당하고 왔을 때 아버지에게 고했을때
두 분의 태도는 할머니 할아버지랑은 달랐습니다.
엄마는 삶에 치여 할머니처럼나를 돌보지 못했고
아버지는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셨습니다.
더우기...아버지의 음주운전으로 집안이 풍지박산이 되고
엄마는 엄마대로 밖으로 도셨기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 신고 갈 양말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겨울엔 내복이 없었고
그래서 방학에 머니 댁에 갈때마다 할머니가 사주신
내복으로 줄곳 버텨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나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라고 생각하고 동생과 비교했습니다.
그리고 왜 나한테만 그렇게 싫은 병이 찾아왔는지
늘....절망하며 살았습니다.
늘 피부는 헌대가 나 있었고 난 늘 긁어야 했고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보면 늘 손이 얼굴로 머리로 어딘간 긁어 댄다고
산만하다고 싫어하고 지저분하다고 싫어했습니다.
난 저주를 받아 태어났다고 내 삶을 원망했는데
불신가정인 우리집에서 자리자 않고
믿는 할머니 밑에서 자라게 하셔서
교회와 하나님에 대한 존재를 부인하지 않게 해주셨다는 것
그래서 내게 예수의 씨를 심어 주신것
모두가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믿습니다.
연약한 절뚝발이 므비보셋을 통해
그 집안이 구원되고. 그 가정에서 대단한 바울이 나온 것처럼
가장 연약하고 가장 볼품없는 나를 통해
우리 집안이 구원되것을 믿습니다.
삶을 저주하고 내 환경을 원망하며 살던 나의 어리석음을
내려 놓고 모든 것은 주님의 계획하심임을 믿고
지금 주신 환경에 감사하고 감사하며 살아 가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시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할머니와 할머지지와 방법이 다르셨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바보같이 원망하며 저주하며 보냈던 나의 철없음을 회개하며
내 가족에 대해 더욱 사랑하고 애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직도 가족에게 응어리가 남아있어
다른 지체에 대해서도 관심과 사랑을 갖지 못한 나의 악함을 고백하며
오늘은 다른 지체들을 위해 진심으로 중보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