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지 말고
작성자명 [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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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06
하나님께서 나에게 짝지어 준 반쪽, 가장 꼭 맞는 남편을 주셨다고 감사하다가도
늘 어김없이 무너지는 나다.
아직도 그를 100%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 때문에 수고하시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
그 분의 사랑에 목이 메이고 통곡하며 회개하다가도
또 다시 작은 일에 무너지는 연약함이 있기에 주님 앞에 늘 엎드러질 수밖에 없다.
지난 새벽 3시에 잠이 깬 우리 부부는 열띤 토론을 했습니다.
목사님 말씀이 은혜가 안 된다는...지난 번 목사님의 실수(?)로 시험에 든 울 남편은
목사님께 대한 신뢰감이 떨어졌다고 하며, 목사님을 향한 못마땅한 마음을 토로했다.
한국 교회에 계신 목사님과 비교하면서..
그런데 난 80% 다 듣고 있다가 그럼 내가 은혜 받은 이야기를 할까 하면서
같은 설교에서 내가 은혜받은 부분을 말했고 어떤 부분을 인용한 부분도 귀담아 들은 부분이기에 말했더니 1부 때는 그렇게 안 하셨다고 얼버무리며 또 다시 어떤 말을 하기에
제가 못 참고 다 당신을 향한 말씀이던데! 하다가 그만 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제 그만 잠이나 자라는 말에 벌떡 일어나 새벽기도 갈 시간이네 당신이나 자~
하면서 거실로 나와 말씀을 보니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지 말고 네 자신을 지켜 정결케 하라”(딤전5:22)
가슴에 꽂히며 또 잘못했구나...
도영이도 지금 공동체에 가기 싫어하고 어떤 형제에 대한 마음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서 보기가 싫다고 해서 제가 나무랬습니다. 그 핑계로 급기야 주일도 안 지키냐? 그건 핑계다.
그 사람이 싫은 이유는 그 사람 속에 너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마침 저번 주일에 도영이가 안 나오자 신경이 곤두선 나는 아빠와 아들이 같은 문제에 걸렸구나 아빠가 아들의 모습을 보고 깨달아야 하는데 오히려 성을 내는 것이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화가 나다가 이제는 마음이 아프고 불쌍히 여겨 달라고 눈물로만 기도하는데,
그 날 새벽 강도사님이 전하신 말씀이 레위기 4장, 금령 하나라도 어기면 속죄제물로 흠 없는 수송아지가, 어린 양이, 목이 잘리고, 각이 떠지고, 피뿌림을 당하고, 내장이 분리되어야 하는데 영원한 속죄제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내 죄 때문에 단번에 드린 바 되신 말씀을 들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내가 무심코 지은 죄가 예수님이 각이 떠지고 목이 잘리고 내장이 분리되어야 함을 느끼며
죄의 심각성과 처절함을 깨닫고 통곡 회개했습니다.
남편이 아파하고 그만큼 힘들어하는 것을 끝까지 들어 주지 못하고 분석해서 들이대는 것!
아들이 청년으로서 힘들어 하는 것-오픈한 것이 오히려 구설수에 오르거나 다른 사람의 핑계거리로 만들어지는-을 있는 그대로 들어 주지 못하고 정죄한 것!
이번 주엔 정말 간절한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하면 들릴 것이다
예배는 <드림>이지, 말씀 들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고 눈물로 말했더니
회복되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도영이와 함께 예배 드렸다고...
3달 남짓 참 힘들어 했습니다...바라보는 저도
사랑은 기다림이라 했지요.
내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오래 참고 기다리셨는데
할 말 없는 인생이지요...
알면서도 왜 그렇게 기다리지 못하고 안달하는지...
잊혀질 뻔하면 다시 되새겨 주시는 주님의 사랑 때문에
오래 참고 기다립니다.
아벨의 다른 씨에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구속사의 계보가 이어졌듯이...
요압의 복수심에 불타는 마음이 도영이에게 있습니다.
도영이 마음 속에 죽었지만 죽어지지 않은 아사헬 때문에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이 안 보입니다.
주님의 긍휼하심이 임하길 소망합니다.
딸 수연이는 아직도 날마다 힘들어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자신과 싸우고 남의 이목과 싸우고...공부에 대한 압박감에 짓눌리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짜증내다가 날마다 눈물로 지낼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1년, 주님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뚜벅뚜벅
멀리 내다 보며...
가장 옆에 힘들어 하는 남편과 자녀들을
100% 받아 들이며 들어주기만 하겠습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가족의 객관화가 되게 하옵소서....아멘!
추신) 이곳에서 목사님의 cts방송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와 능력이 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