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려놓으니, 아내의 마음에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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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04
2008-09-04(목) 사무엘하 2:12-32 ‘내가 내려놓으니, 아내의 마음에’
사울이 떠나니 이스보셋이 나타납니다.
사울의 수고를 아브넬이 이어 받아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지만
사람이 세운 왕과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의 싸움은
그 결과가 뻔하기에 그 전쟁은 마음 편한 전쟁이었을 겁니다.
육적, 영적으로 수많은 전쟁을 겪으며 살아왔습니다.
회한이 많은 삶이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나는 살아 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를 결단하여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서서히 알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몇 달간 계속된 집 문제로 인한 갈등은
겉으로는 단순한 이사 문제 같았지만 그렇지 않음을 또 깨닫게 됩니다.
어제 수요 설교를 들으며, 다시 한 번
나의 탐심과, 탐심 때문에 흐려졌던 분별력
그리고 단호한 처신을 하지 못한
나의 죄와 부족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울과의 싸움이 아니라 다윗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씀을 통해
그동안의 나의 죄와 어리석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사단은 남이 아닌 내 안에서 나를 교묘히 속여
나를 기브온 못가로 끌고 가서 하나님과 대적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택한 백성이라는 그 공로 하나로 승리케 해주시니
값없이 베푸시는 그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사에 때맞추어 숭실대역 일대의 바닥공사가 진행되어
영업을 쉬면서 마음 편히 이사할 수 있었는데
포장마차들이 치워지면서 바닥이 개끗해지고
학교 앞 역 주변 환경이 개선되니, 학교 측에서
이참에 포장마차를 정비하려 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협상에 나서는 노점상 회원 대표의 성품과
그간의 행적을 보면 협상 결과가 염려스럽기 짝이 없지만
어제 설교를 들으며, 내가 바란다고
그들이 기가 막힌 타결 책을 끌어낼 리 없음이 깨달아짐에
마음 편히, 하나님이 협상해주실 것을 기대하자고
결론을 내실 분은 하나님이니, 어떤 결과에도 감사하자고
어제 아내에게 말했더니
아내도 담담히 내 말에 동의해주었습니다.
내가 내려놓으니, 아내의 마음에
평강과 담대함을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지옥같은 전쟁이 되었을 학교 측과의 협상이
겨자씨만한 내 믿음의 공로로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마음 편한, 상생의 협상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