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술을 가까이 했습니다.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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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03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내가 되었다고 생각 될 때가
가장 긴장하고 물어 가야 할 때임을 깨닫습니다.
인생은 별 인생 없고 되었다 함이 없다는 목사님 말씀대로
내 인생은 정말 되었다 함이 없습니다.
때로는 이 말을 나의 변명의 도구로 사용하지만
정말 되었다 함이 없습니다.
사울이 죽었고 그래서 왕위가 확실하지만
여호와께 물어가는 다윗을 보면서
나의 경솔함과 인내 없음에 대해서 깊은 회개를 합니다.
사울이 죽었지만 또 다른 복병은 아브넬이 있는 것처럼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고 물어 가야 하거늘
최근 나를 보면 영적으로 육적으로 너무 안일해졌습니다.
몇 주전 간증을 통해 긴장하고 잠시 요동했던 마음이 가라앉고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이 평안을 통해 더욱 경건을 연습하고 기도를 멈추는 죄를 범하지 않아야 하거늘
나는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Team 회식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퇴사한 직원의 생일 파티 겸해서 저녁식사를 하려고 준비했던 자리가
회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처음 주고 받는 술잔을 거부하다
결국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술을 마셨습니다.
첫 잔을 거부하고 안마셨을 때는 나를 온전히 지킬 수 있었지만
한잔만 마셔야지 하고 받아 마신 잔이…몇 잔이 되고 병이 되고…
그래서 취할 때까지 마셨습니다.
그리고 이차를 가서 또 마셨고
세상적인 사람이 되어서 흥청망청 그렇게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회식이 있을 땐 항상 공동체에 알려 내가 이겨 낼 수 있는 중보를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회식은 알리지도 물어보지도 않고 참석했습니다.
아니 좀더 솔직하게 말하면 어제 그 모임에 주최가 제가 되었습니다
나는 이 사실을 고하지도 않았고
능히 이겨내리란 자만심을 가지고 그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내가 회식이 있다는 사실도 고하지 않았고
그만큼 난 단단하지 안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난 평소보다 단단하지 않았음에도 더욱 물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사울이 죽던 날 내 숨긴 모든 죄를 고백하고
드디어 내 안의 사울도 죽었습니다.
나는 이제 온전히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이제 겨우 유다족속의 왕이 되었고 끊임없는 영적 전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직도 뜻하지 않은 복병 아브넬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나의 안일했음을, 나의 성급했음을 고백하면서
늘 긴장하며 물어 갈 수 있는 인생이 되길 기도합니다.
내 몸은 성전이니 더 이상 부정한 것들을 가까이 하지 않기를
술을 온전히 끊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