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사랑을 하길 원합니다
작성자명 [강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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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03
미국에 온지 이제 한달하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한없이 눈물로 은혜를 누리며 우리들교회 공동체에서 보호받고 양육받아
이제 되었겠지 생각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리라 결단하고 온 미국행은 발이 미국땅에 닫는 순간부터 고난의 연속입니다
평생에 주일성수를 방해 받은 적이 없었던 저는
불신결혼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회개하며 끊임없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가운데
오직 주일성수만이 되어짐을 바라며 기도로 준비하고 왔지만
미국에 도착한 첫주 부터 주일성수는 목숨의 문제를 거론하는 사태로 파장이 커갔습니다
시어른들과 함께 삶을 정말 바라지 않았지만 교회를 보내주겠다는 남편의 약속을 믿고
그것만 되면 한집에 사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참아보리라는 각오로 왔는데
주일 성수 한 첫주부터 시아버지는 교회다니는 며느리는 말도 안 된다며 곧 죽을 것 같으니 성당을 가자 하시고, 시어머니는 부드럽게 교양있게 한믿음으로 개종하지 않을 바에는 이혼이 낫다며 말씀하시고, 이런 와중에 그 사이에서 이것도 저것도 못하는 자신이 힘들다며 남편은 두번이나 연락 두절의 상태로 가출을 해버렸습니다
하루 이틀 지금까지 받은 은혜로 버텼지만 하루하루 날이 갈 수록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하시고 내가 아직도 사람을 보며 인간의 육적인 사랑을 바라며, 내 안에 이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랑할 수 없는 악함을 보게 하셨습니다
( 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였도다 사무엘하 1:26 )
문제는 드러나는 현상이 아니라 내 안에 이들을 품을 수 있는 사랑이 없는 것과 이들의 모습을 통해 내가 얼마나 완악한 죄인인지를 보게 하셨습니다
어느 누구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으시는 고집스러운 시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믿음이 아니라 내 몸이 편하고 자유롭기 위해 믿음을 가장한 주일성수를 고집하는 악함과, 사랑하는 마음없이 전도도 원하지 않고 그냥 각자의 믿음대로 나에게 자유를 달라고 애원하는 죄인의 모습인 저를 보게하시고 힘들면 뛰쳐나가는 남편을 통해 나의 편의대로 주님의 나라에 들락날락하는 악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미국에 올 때 마지막 수요예배때 말씀 선포해주신 대로 몸을 쳐서 종이 되는 것이 진정한 자유인 것을 계속 망각하고 나는 그저 내 생활의 자유를 원하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 달려드는 사울을 보며 그의 죽음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애가를 짓고 가르치라고 명령하기까지 오직 요나단의 사랑이, 그 기이한 사랑이 있었음을 보면서
제 안에 사랑이 없기에 시부모도, 남편도 그리고 이런 고난의 환경에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고통스러워 하시는 엄마에게 그저 죄인일 수밖에 없음을, 그래서 이 환경을 허락하신 주님께 더 큰 죄를 짓고 있음을 회개합니다
집에서는 전혀 찬양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의 찬양을 하며 온 동네를 2시간 이상 눈물을 흘리며 돌아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함과 억눌린 감정의 분출로 시작했던 찬양이 저에게 비전이 되어 소망을 품게 하시고 나에게 붙여주신 지체들임을, 이들도 주님께서 창조하신 그 증거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살림을 전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리고성을 돌듯이, 나의 허물을 덮으시는 주님의 은혜로 몸을 쳐서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문제는 몸으로 열심을 다해 섬겨도 쉽게 설득이 되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10일동안 가출한 남편을 두고도, 위로받기 위해 교회를 찾았지만 그 모습 조차도 용납하시지 않는 시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왜 불신결혼의 멍에를 지지 말라 하시는지,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기에 말씀하시는 경고임을 이제야 깨닫게 됩니다
10일만에 들어온 남편의 벨 소리를 듣고 뛰어 나가 맞이할 때에는 탕자를 보고 뛰어와 안아준 아비의 마음도 알게 하셔서 비록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은혜 또한 누리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을 저는 전할 수 없지만 저를 통로로 사용하시도록 오직 내 죄만을 보며 구속사를 쓰길 원합니다
집에 인터넷도 전화도 TV이도 되지 않음에 처음에는 어떻게 이런 환경에 묶어둘 수 있나 했지만 세상의 어떤 방법도 의지하지 않고 오직 말씀만 붙들게 하신 주님의 완전하신 셋팅임을 알기에 감사하고, 아직 인터넷이 되지 않아 목사님 말씀을 전혀 듣고 있지 못하지만 예전에 녹음해온 말씀 붙들고 찬양들으며 오직 매일 QT함으로 성령 충만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12번 넘게 가방을 싸야하나 말아야 하나 분별하지 못하겠을 때는 한국에 SOS를 쳐서 목자님께 기도부탁을 드리고 처방을 받았습니다
디모데전서가 꼭 저에게 보내진 서신처럼 느껴서 하루도 감격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말씀을 보는 구조속에서 말씀을 보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 고통을 견딜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우리들교회로 보내신 주님께 진정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밖에 없고
제가 믿음도 없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제 앞에 인도하시는 주님과 함께 모델로 본을 보이신 목사님과 우리들교회 믿음의 선배들 때문이었음을 감사함으로 고백합니다
정말 그립습니다
함께 예배드림이 그립고 함께 찬양함이 그립습니다
이번주도 온전히 주일성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문안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