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절반을 건너고 있습니다
작성자명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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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02
삼하 1:17~27
오늘 아침부터 6차 항암주사를 맞고 있는 중입니다. 목요일에 끝나지요.
백혈구수치가 또 올라가지 않아 4회차에서 처럼 향상주사를 맞고
일주일 늦게 시작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갈라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목장예배를 드리면서
여러 사건속에서 부족한 저와 목원님들을 양육해오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시작 찬양부터 눈물이 나는데...
마지막 마무리 기도에선 2,3일 후에 있을..
먹지 못하고 토하기만 하는 힘든 항암치료의 고통을 피하고 싶어하는
저의 악 때문에 많이 울며 기도했고,
그럼에도 안타까워하시며 할 수 없이 대장암을 허락하시고..
저의 성전을 재건하고 계시는 주님의 사랑이 사무쳐서 울었습니다.
그래서인지..오늘 병원에 다녀와서 식사를 다 했습니다.
치료받을 때마다 매번 3,4일 굶식한 후 수액링거맞고
밖에 나가 콩나물해장국으로 속을 달래기 시작하는데..
그 콩나물해장국이 다 들어가더라니까요.
아직까지 토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주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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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주일예배 후 요나단같은 지체를 만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일 설교 말씀속에 동성애에 대한 말씀이 있었는데 나눔 도중에 제 죄를 고백하게 되었지요.
요나단같은 지체는 웃으면서 그 고백이 언제 나오나..기다렸다고 하구요.
둘째 아들 치동이의 고등부 목장에서의 나눔과 기도입니다.
여러번 오픈하고 여러번 반복하여 올린 기도제목입니다.
나눔: “남자 생각이 날때마다 회개를 해야 하는데 잘 안되고,,
항상 의지하고 싶고 생각이 나는데 이젠 생각하지 말자...말자.. 하는데도
그 생각이 또 돌아와요..”
기도: “동성애가 하루 빨리 끊어질수 있게 해주세요.”
엄마인 저는 아들이 이렇게 치열한 영적 싸움을 하는데도 부인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가 계속적으로 그렇게 울며 오픈하고 끊어지길 간절히 원하는데는
성령님의 감동과 말할 수 없는 탄식이 있어서 일진대..심각성을 모르고..
한 성령인 엄마가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넌 동성애가 아니야!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일 뿐이고 인정이 많아 친구를 좋아하는 것 뿐이야..
동성애는 무슨 동성애야!!” 하며 처음엔 강하게 부정했고..
그럼에도 자꾸만 반복되는 오픈에 ‘그럼 사실인가?
내가 그 심각성을 너무 모르고 문제의식이 없는 게 아닌가?’
조금씩 찔리기도 하며 때로 목장에서 오픈도 했지만,
100% 인정하며 글로 오픈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릭 조이너 글을 인용하시며 교회가 회개하지 않아 동성애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설교말씀이
바로 저를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곤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 오픈하리라 마음먹게 되었지요.
주님!!
치동이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문제아는 없고 문제부모만 있는데
저희 부부가 평행선을 그으며
마음문 닫고 스킨쉽도 없고 침방관리도 안하고 살아
아이들에게 제대로 성역할을 보여준 게 없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치동이의 동성애가 끊어지게 해주세요.
그동안 한마음으로 기도하지 못하고
에미라는 자가 오히려 대적하며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제 안의 사울을 회개합니다.
용서하여 주옵시고 끊어지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오늘, 음식은 토하지 않게 하시며..
제가 진정 토해내야 할 마음속의 악을 토해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그동안 치동이의 동성애를 부정한 악에 대해 슬픈 노래를 부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사울과 같은 나를 변치않고 사랑하며... 슬퍼하며 우시며 깨우쳐 주시는
지도자 다윗을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요나단같은 지체를 주셔서 다시금 사랑으로... 죄임을 확인시켜 주셔서
회개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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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주사치료가 왜 12번일까?
수술하신 외과의사분은 한 6번 정도 치료하면 될거라고 가볍게 말했었는데...
그 해답을 확실히 찾지 못해 생각해 오던 중,
주님은 에스더 말씀으로 확실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하수에로왕의 왕비가 되기 전 에스더가 열두달 정결례를 행함에서 답을 알았습니다.
한 달에 한번 꼴로 항암주사를 맞으니까요.
백혈구수치가 가끔 올라가지 않아 원래 3주만에 맞아야 되는데...
한번씩 미루어지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니까요.
이제 절반을 건너고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니, 절반을 지나가고 있으니 다 끝난 것같이 기쁨이 솟아나고
남은 6번도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잘건너리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목자님, 힘내세요!!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목장식구들의 응원 문자들에서 처럼...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우리들 지체가 함께 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들 공동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