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다윗이 되어준 그들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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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02
2008-09-02(화) 사무엘하 1:17-27 ‘나의 다윗들’
다윗이 부른 조가(弔歌)를 보면
망자에 대한 칭송과 사랑이 애절하게 표현되어
사울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그의 생전의 모습을 오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망자를 기념하는 애가(哀歌)의 성격상
당연히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윗이 부른 활의 노래에는 다윗의 인격이 그대로 묻어나 있습니다.
그를 진정으로 사랑한 한 사람 때문에
거룩하지 못했던 한 사람의 인생이
거룩하고 아름다운 이름으로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사울을 진정으로 사랑하더니
죽은 후에도 그를 높여주는 다윗을 보며
사울 같은 나를 진정 사랑하여, 나의 구원을 위해 애통해하고
나의 겨자씨만한 믿음과 선한 것을 들춰내어
나의 사후에 나를 위해 조가를 지어줄 내 옆의 다윗을 묵상합니다.
사울 같은 내 옆에 한 사람 다윗이 없었다면
나는 벌써 악의 나라를 통치하는 왕이 되어
악의 후손들을 생육 번성케 하는 일에 열심을 다하고 있을 겁니다.
죽었던 나를 살려주신 예수님과
연약한 나의 버팀목 되어 돕는 배필로 살아준 아내와
육적 영적으로 나를 도와준 육신의 형제들과
말씀 안에서 형제 되어
나의 울타리로 수치를 가려준 공동체가 있었기에
사울 같은 나도
구원의 확신 속에 내 옆의 또 하나 사울에게
내 수치와 실패의 경험들을 약재료로 나눠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다윗이 되어준 그들...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그들이 있었기에
칼의 노래만 부르던 나도
활의 노래를 소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울로 살아온 나를 보게 하시고
그런 내게 다윗을 붙여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사울로 살고 있지만
내 옆의 사울을 위해
다윗이 되어줄 그 날을 소망합니다.
내 옆의 한 사람, 소중한 한 영혼의 구원이
나의 구원임을 깨닫는 다윗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