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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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01
삼하 1:1~16
며칠 전,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어느 지체를 만났습니다.
소식이 끊긴지 오래 되어 꼭 한번 만나고 싶었지만,
이제는 기도 조차 드리지 않게 된 지체인데..
수백명이 오가는 복잡한 지하철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니 우연은 아닐 겁니다.
저는 그 지체를 잊어가고 있었지만,
그를 잊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만남일 겁니다.
저희는 그 만남으로,
그 동안의 오해를 풀었고, 권면을 했고,
왜 이런 만남을 주셨는지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호와의 기름 부음 자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을 묵상하며,
그 날의 만남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름 부음 받은 그 지체를 귀하게 여겨 주시고,
저도 귀하게 여겨 주셔서 그 날의 만남을 허락하셨는데..
저는 이런 마음이,
참 부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은 잊어 버릴지라도 한번 택하신 백성을 잊지 않으시고.
인생들 스스로는,
기름 부음 자가 얼마나 대단한 신분인지 망각하고 살아도,
그 신분을 깨우쳐 주시고, 회복 시켜 주시고..
자기 백성을 지키시되 끝까지 지키시는데..
저는 얼마나 기름 부음 자를 귀하게 여겼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름 부음 받은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저를 귀하게 여기는 것인데..
다윗은 기름 부음 받은 자신에게 늘 신실하셨던 하나님을 만났기에,
사울과 요나단에게 그리 할 수 있었을텐데..
요즘 저는 힘들 때 마다 자꾸 다른 사람 탓을 하며,
기름 부음 받은 가족과 지체들을 죽입니다.
그런 제게 오늘도,
기름 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귀함을 볼 수 있길 간구드립니다.
아말렉 소년 처럼,
세상은 자기를 죽이려던 자를 죽여 주는 자를 좋아하겠지만,
하나님 나라는 오히려 다른 사람을 죽이려 하면 자기가 죽는다는 것을 묵상합니다.
아말렉 소년 처럼,
거짓으로 땅에 엎드리며 내 생명을 지켜려 하는 것은 없는지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