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분별과 단호한 처신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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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9.01
2008-09-01(월) 사무엘하 1:1-16 ‘지혜로운 분별과 단호한 처신’
15 ... 가까이 가서 그를 죽이라 하매 그가 치매 곧 죽으니라
사울의 죽음은 다윗에게는 낭보입니다.
그런데 그 소식을 전한 소년을 단호히 처치합니다.
어차피 소년은 죽을 운명입니다.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인 것도 죽을죄요
상에 눈이 멀어 왕을 기만한 죄도 죽을죄인 바
다윗은 소년의 말이 거짓임을 알지만 그 죄를 밝히지 않고
자신의 입으로 증언한 죄에 대하여 단호한 심판을 합니다.
다윗은 지혜롭게 분별하여 단호하게 처신하였습니다.
지혜로운 분별과 단호한 처신...
분별과 처신의 연속이라 할 수 있는 인생의 길에서
본문의 다윗처럼 둘 다 잘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분별은 잘 하는데 처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고
분별하기도 전에 행동을 앞세우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30에 어릴 적 꿈을 이루어 스스로 사장이 되었고
교만의 내공을 쌓으며 20 년을 살아오는 동안, 작은 성공도 있었지만
지금의 결론은 그렇지 못한 이유를
오늘 또 한 가지, 내게 주시는 교훈으로 마음에 새깁니다.
사람에 대한 지혜로운 분별과 정확한 상황 판단
어느 것 하나 능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늘 힘들었고
진작 갖추었어야 할 기본기를 뒤늦게 배우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이제라도 가르쳐주시니
경영의 전문가이신 아버지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씀은 지혜의 보고요 처신의 다림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묵상을 하는 중, 그 전화가 또 왔습니다.
며칠 전 이삿짐 싸느라 한창 바블 때
기독교 방송국 선교 사업단의 전도사라며 무슨 말인가 열심히 하는데
명분이 경건한 것이라 냉정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이사 후 통화하기로 약속하고 끊은 적이 있는데
조금 전, 묵상 중에 또 전화했길래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들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받은 전화는
중보기도와 선교 사업을 명분으로 내세워
‘새롭게 하소서’ VOD 판매 사업을 하는 기관의
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시도한 텔레마케팅 전화였습니다.
본문의 가르침대로 대응을 했습니다.
내 전화 번호를 어떻게 아셨습니까?’
‘중보 기도를 해드리려고 전국의 직분자들 전화번호를 제공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제공했을리 없는데요’
‘우리가 임의로 수집했습니다’
‘그건 불법입니다.’
‘선교 사업단은 기독교 방송 산하 기관입니까?’
‘기독교 방송 9층에 있습니다.’
‘같은 건물을 쓰는 거지, 산하 기관이 아닌데
마치 기독교 방송에서 하는 사업처럼 비춰지게 하면 안 되는 일입니다.’
‘가장 투명해야할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정체성부터 모호하게 하기 때문에
연약한 그리스도인이 실족하고 세상으로부터 지탄 받는 것 아닙니까?
차라리 VOD 판매 사업임을 먼저 밝히고
그 수익이 선한 일에 쓰임을 말씀하신 후에
자발적인 참여를 권유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자기가 소속된 교회에서 봉사와 헌신의 의무를 다 하고도
여력이 있다면 협조할 수 있겠지만
저는 소속 교회에 대한 내 의무를 다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기관의 선교 사업에까지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가 좋은 냉용임은 잘 알지만, 저는 아직
말씀 보고 내 죄 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죄송합니다.’
주제넘는 소리를 마음껏 한 것이
성령의 인도하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상대방에게 명분 없는 불쾌감을 주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 입으로 한 말이 헛된 증언이 되어
내 피가 내 머리로 돌아가는 일이 없기를 빌어봅니다.
16 ...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어다 네 입이 네게 대하여 증언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