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힘, 내 열심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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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8.28
2008-08-28(목) 시 52:1-9 ‘내 힘, 내 열심’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고 오직 그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제 악으로 스스로 든든케 하던 자라 하리로다’ (7절)
한 단어를 바꾸니, 그대로 저를 향한 꾸짖음이 됩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고 오직 그 재물의
풍부함을 소망하며 제 악으로 스스로 든든케 하던 자라 하리로다’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는 사람이나
재물의 풍부함을 소망하는 사람이나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기에 악하기는 매 한 가지입니다.
재물이 조금 있던 과거나
재물이 조금 없는 지금이나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기에
나는 여전히 악한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내 힘으로, 세상적인 방법으로
거룩을 이루어갈, 영과 육의 안식처로서가 아닌
재테크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집을 내려놓으니
비로소 내 마음 속의 악을
깨닫게 해주시는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나의 고통과 슬픔이
악한 삶의 결론임을 께닫기 원합니다.
그래서 나의 악을 아파하기 원합니다.
어제, 전반기 마지막 목장 예배를 드리지 않음으로써
목자의 직무를 유기하는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내 열심으로 건의하여 한 반기 운영했던 심야목장이
토요 목장으로 옮겨져, 연약한 지체들 대부분이
주일과 토요 목장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은혜의 물가로 인도하지도
제대로 섬기지도 못했으면서
연약한 그들이 새 목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교만한 생각으로
내 죄를 슬쩍 덮으려 했음을 고백합니다.
오직 하나님으로 힘을 삼아
하나님께 의뢰하기만 했어야 할 일을
내 힘으로 하려던 내 열심이
그들을 더 연약하게 만들고
실족시키고 말았음을 잠시 잊었습니다.
무덥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시원한 한줄기 바람 같은 깨달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깊은 밤, 좌우로 비척거리며 넘어질지언정
방향을 잃지 않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깊은 밤을 지나는 내 인생에
한 줄기 빛으로 늘 하께 하시며
잡은 손 놓지 않으시니 감사합니다.
그 손으로 전해지는 힘만을 의지하여
담대케, 든든케 되기 원합니다.
지금 내 삶의 결론은 한밤중이지만
내 삶의 결국은 영원한 빛으로 나아갈 것을 굳게 믿으며
永光에 거할 榮光의 그날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