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부담감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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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8.27
1년전 목장개편과 함께 세례를 받았고
이것이 내 신앙 생활에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목장예배를 온전히 참석했고
수요예배도 그러했습니다.
무엇보다 매일 QT를 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지금 목자님을 만나 매일로 주고 받다
내게 사이트에 올릴 것을 권면하셨고
순종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늘 이문제로 힘겹게 다투었습니다.
형편없는 내게 유일한 안전장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엔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힘들었습니다.
깨달음과 함께 따라주지 않는 내 삶도 싫었고
내가 공개된다는 것이 더 견딜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내 글을 읽는 것도 싫었고
나를 아는 지체들이
글과 삶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도 싫었습니다.
목장에서도 이런 내 삶을 놓고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것이 싫고
짜증나고..그냥 조용히 드러내지 않고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내 글로..댓글이 달리고 논쟁이 일어나는 것은 더욱 싫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자님께 따지기도 수차례 했습니다.
QT는 말그대로 조용한 시간인데...왜 나는 이렇게 공개 되는 삶을 살아야하는가?
아침마다 QT했냐고 오는 전화
그리고 올리라는 목자님의 말이
괴물의 소리처럼 들릴때도 있었고
피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치열했던 일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나니.....이제 조금 알 것같습니다.
나를 위한 안전장치라는 말의 의미를...
어제 한 지체를 만나....
삶을 주고 받던 중 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전히 직장과 세상적 삶 그리고 교회에서 요구하는 삶사이에서
갈등하고.....또 내가 공개되어진만큼 살아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늘 형편없는 나와의 싸움을 해간다고....
심지어는 매달 경비를 올리때...조금 더 받고 싶은 충동과도 싸워야 하고
회사 물품에 대한 남용에 대해서도 그러하다고....
오늘도 늘 끊임없이 믿음의 한 싸움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나는 부르심을 입었고....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다고
말씀 하십니다.
오늘 내게는 이 말이 많이 위안이 됩니다.
나같이 형편없고....여전히 되었다 함이 없는 자지만
그런 형편없는 내 삶....지독히 끔찍한 내 죄를 오픈하고 드린 것이
힘없고 약한 내가 선한 싸움을 할 수있는 유일한 무기임을 알것 같습니다.
잘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것 역시 선한 부담인 것을 믿습니다.
선한 싸움에 가장 무서운 적은 내 안에 있으며...
그것은 참지 못하는 혈기...악을 좇고자 하는 탐심....
숨기고자 하는 감추매....이런 것임을 알 것같습니다.
세례를 받기 전 우리들 공동체에 다니면서도
내 생활이 너무 형편없음을 스스로 알기에
회사에서도 교회 다니는 것을 숨겼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잘하는 짓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내가 그리스도인이란는 것을 만방에 말합니다.
이것이 내게...큰 자랑이며 부담이 됩니다.
어제도 한 프로젝트를 위해 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
화가 나는 일이 생기고..약간의 짜증을 냈더니
밑에 직원이 과장님 기도하고 일하세요 라고..하는 말에
정신이 버뜩 들었습니다.
QT를 하고 나누는 것
내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선한 싸움을 하는....무기이며
또한 선한 부담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내 삶이 이제 #51599;거가 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선한 싸움을 잘 싸우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오늘도 이 선한 싸움을 위한 선한 부담을 가지고 잘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