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러 밍티엔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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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8.22
2008-08-22(금) 디모데전서 4:1-10 ‘웨일러 밍티엔’
요즘 이곳 게시판의 어떤 논쟁을 보면
후일에 일어날 일을 경고하신 성령의 예지가 느껴집니다.
형제를 깨우치라 하신 말씀대로
깨우쳐주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형제들이 있기에
그들의 사랑으로 깨우침을 받아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꾼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우리 포장마차에 오는 단골 중에는 외국인도 많습니다.
대학교 앞이다 보니, 주로 외국에서 유학 온 학생과 교수들인데
가끔 그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가슴이 찡해질 때가 있습니다.
자주 오는 중국 여학생이 요 며칠, 새 친구를 데리고 자주 옵니다.
어제도 그 친구와 맛있게 김떡순을 먹던 중
엄마와 함께 온 옆자리의 꼬마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서툰 우리말로 나이를 묻고는 금세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사연인즉, 남편과 유학 오면서 자식을 남겨두고 왔는데
또래의 아이를 보니 갑자기 자식 생각이 난다는 거였습니다.
휴대폰 화면의 아들 모습이 그 꼬마와 영락없이 닮았더랬습니다.
아마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힘든 일을 하면서도
저녁 식사는 포장마차에서 대충 때우는 눈치였습니다.
다 먹고 일어서는 그들에게 내가 아는 몇 가지 중국말 중 하나
웨일러 밍티엔(내일을 위하여!)을 외침으로
그들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었습니다.
자식이 뭔지...
군악대 시험을 보러가는 아들이 아침부터 부산을 떨고
필기, 연주, 체력 테스트까지 하루에 치른다는 얘기를 들은 나는
토종닭에 인삼 대추 넣어 푹 고은 아침밥을 준비했는데
시간이 없다며 포스튼가 뭔가를 먹겠다는 말에 김이 팍 새고 분이 나서
기도도 해주지 못한 채 그냥 보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진다고 말씀하시는데
말씀을 모르는 이방인이나 말씀을 아는 나나
자식이 우상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망할 것은 자식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구주이신 살아 계신 하나님이라 말씀하시니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함에
자식이 거치는 돌이 되지 않고
오직 내 경건과 거룩의 동반자기 되기를
그리고 이런 비밀과 기쁜 소식을
이 땅에서 함께 호흡하며 매일 만나는 이방인들에게도
사랑으로 전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내일이 모여 그날이 올 때까지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는 인생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