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장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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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8.20
2008-08-20(수) 디모데전서 3:1-7 ‘나도 장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선한 일을 사모하여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장로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나도 장로가 되기를 소망하기에
현재 나에게 합당한 장로의 조건이 있는지 살펴보니
한 아내의 남편이라는 신분 외에는 도대체 내세울 게 없습니다.
사실혼 관계든, 법률혼 관계든
한 아내의 남편임은 분명한 사실인데
요즘의 내 모습을 보면
남편이라고 다 남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도인이 예수의 신부되기를 원하는 건
영생의 동반자로 구원의 확신을 주기 때문이라는 관점으로
이 세상 남편의 조건을 생각해보면
이 땅의 남편은, 삶의 동반자로서
최소한의 삶,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아내가 추구하는, 가치 있는 일의 실현에
동의하고 협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문제가 여기에 있음이 깨달아집니다.
나는 아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
편히 쉬고, 먹고, TV 시청도 하고, 애들하고 수다도 떨고 하는
아주 소박한 일보다 좀 더 고상하고 경건하고 거룩한 일
예를 들면 성경 읽고, 큐티하고, 봉사하는 일 등등에
신경을 좀 더 쓰기를 요구하곤 해왔는데
가장 기본적인 생활의 방편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경건과 거룩만 입에 올리는 내 모습은 마치
조선 시대 딸깍발이를 연상케 합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에도
일용할 양식에 대해 간구가 나오는데
나는 일용할 휴식의 조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집에서 사는 걸
경건과 거룩이라 강변하며
나의 무능을 애써 감춰 왔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무능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깨달았으니 돌이키기 원합니다.
돌이키면 이루어주실 것임을
믿음으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금 갖춘 게 없기에
앞으로 갖출 일만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도 장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