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 마리아
작성자명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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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3.28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만나주신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라는 여인이었습니다.
그의 수제자 베드로도 아니었고, 모친 마리아도 아니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가장 먼저 만나주셨던 것은 그녀가 예수님을 가장 사랑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녀는 제자들이 떠나 버린 골고다 언덕 십자가 아래까지 예수님을 따라갔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미명에 아직도 어두운 밤에 예수님의 무덤을 가장 먼저 찾은 여인이기도 합니다.
마리아의 주님 사랑을 어두움이 막지 못합니다. 무덤을 막고 있는 큰 돌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남자들이라면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행동했을 것입니다만, 마리아의 사랑은 모든 것을 눈멀게 합니다.
예수님은 이미 부활하셨는데, 마리아는 향유바를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졌다고 울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열심은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바르기 위한 열심이었습니다.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연민의 사랑으로 말미암은 열심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향한 지극한 사랑때문에 마리아는 부활의 첫 증인이 됩니다.
논리적으로 따지기를 좋아하고, 냉정하고 계산적인, 심지어 의심하는 제자들보다 마리아가 좋습니다.
빈 무덤에서 울고 있으면 무엇하냐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버린 제자들보다 마리아가 사랑스럽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모인 곳으로 가시려다가 마리아에게 먼저 자신을 보이셨다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리아가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하다가 다시 보고 예수님인줄 알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이 변화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복음의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를 만나셨을 때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몸이 부활전과 연속성도 있지만 불연속성도 있기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 부활의 첫열매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함을 믿습니다.
그때에 우리의 몸이 예수님처럼 변화될 것입니다. 범죄이전의 상태로 돌아간다고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문을 닫아 두었는데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오십니다.
병들고 늘고 초라한 몸이 아니라 영광스럽고 광채가 나는 몸으로 다시 일어날 때가 있다고 믿습니다.
여전히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찾아와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며 평강을 주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마리아같은 사랑도, 열정도 부족한 저를 끊임없이 찾아와 주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제자들처럼 불신과 두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부활을 증거해 주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부족한 저를 세상으로 보내시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명령에 이제는 순종하기 원합니다.
나홀로가 아니라, 약속하신 성령님께서 나와함께 하시어 죄사함의 권세를 주셨음을 믿고 나갑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내 죄값을 십자가에서 치루시고, 부활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는데,
더 이상 죄의 종노릇하지 말고, 내 죄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받고 용서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얼른 도피성되신 주님께로 달려와 내 죄를 고하고 참된 평강을 누리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