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무덤/요20:1~10 안식일이 지난자마자 막달라 마리아가 미명에 울 주님의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안식일이 되기 전에 울 주님의 주검을 확인하려던 유대인들 만큼이나
절박한 심정으로 말입니다 .
그런데 이상합니다.
무덤을 막고 있던 커다란 바윗돌도 주님의 시신도 온데 간데 없질 않습니까,
두 제자가 무덤을 향해 뛰었습니다.
단박에 달려간 요한이 베드로 보다 더 빨리 도착했습니다.
구풀려 놓은 새마포가 눈에 띄는 순간 요한의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울 주님을 쌌던 세마포가 분명합니다.
뒤좇아온 제자들에 눈에도 틀립없는 주님의 것들입니다.
근데 왜 머리를 동여맺던 수건이 딴곳에 개켜 있답니까,
아,큰일났습니다.
누가 울 주님을 훔쳐갔단 말입니까,
주님,살다보니 이런 일 저런 일로 마음이 어두워졌습니다 .
텅빈 무덤 처럼 공허가 나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아니, 이제는 두려워졌습니다.
내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주여 어찌합니까,
2005.03.26헷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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