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이 없는 우리 아이들~~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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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3.26
갈 곳이 없는 우리 아이들~~<요>19;31~42
예전에는 등산을 참 좋아 했었습니다.
마땅히 갈 곳도 없어서 그랬지만
산을 오르기 좋아 했고 정상에 서 보는 성취감에도 취해 볼만 해서
자주 올랐었습니다.
내 시야에 펼쳐지는 무한히 넓고 넓은 산야를 내려다보며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어 좋았었습니다.
예수 믿기 전
주일이면 아들과 함께 올랐던 산행,
주일이면 아들과 갖가지의 대화를 하며 올랐던 산행,
그 주일을 주님께 반납하고는 그 기회가 없어졌습니다만
지금도 산은 좋아하고 추억도 많습니다.
수락산, 불암산, 도봉산들 요즈음에는 평지에서 저 산, 들녘,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추억에 잠겨보기도 합니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아늑한 휴식을 제공하는 장소가 무덤이기도 합니다.
산자락에 있고 돌보는 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여 폐허가 된 무덤이
휴식하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햇볕 잘 드는 곳에 있어 쉬기에 좋고 대부분 앞이 탁 트여 전망이 좋습니다.
떼를 입혀 놓아 앉거나 누울 장소도 제공해 줍니다.
우리나라 70%의 산자락은 죽은 자들의 무덤들로 넘쳐납니다..
그 무덤들은 종말이요, 죽음의 헌 무덤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새 무덤]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부활을 예비하시는 주님의 [새 무덤]입니다
그리고 그 무덤은 곧 빈 무덤이 될 것입니다.
나도 새 무덤에서 잠들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주님 따라 부활하여 새 생명에 이르고
그 무덤은 빈 무덤 되기를 소망합니다.
곳곳에서 늦잠 자는 소리가 들리는 날입니다.
학교들을 안 간답니다.
주5일 수업의 전초전으로 오늘이 그 예비로 시행되는 날이랍니다.
이제 일어나는 아이들은 어디로 갈까요?
다수는 집에서 그냥...
TV에 빠져서...
인터넷으로 몰입하고...
게임하고, 채팅하고....
다수는 거리에서...
다수는 어디론가 길을 떠나고...
학원들은 주말반의 호황을 기대하고...
가장 긍정적인 것은 대형 서점으로...
더 가장 긍정적인 것은 부모 따라 기도원으로...
백화점, 유원지, 관광업소, 등은 청소년들을 맞이하기 위한 각종 상업 이벤트로...
각종 이벤트들이 홍수를 이루게 되고...
심지어 게임방, 노래방 PC방 따위들도 청소년들에게 각종 유혹의 미소들을...
청소년 중심의 문화가 실종된 거리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갖 유혹의 추파를 던지지만
정작에 우리 청소년들은 마땅히 갈 곳이 없습니다.
영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곳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행사 중심의 거리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무엇을 보고 생각하고 사색하고 고민할 수가 있겠습니까?
세상의 악이 그득하여 넘치는 이곳에서 어떠한 인격이 형성 되겠습니까?
말씀 중심,
복음 중심의 교회 문화가 시급한 때가 도래했습니다.
청소년 영혼들의 쉼터가 절실한 때입니다.
할 일 없이 빈둥거리더라도 교회 안에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마땅히 갈 곳 없어 유리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교회들이 그 장소를 내어 주고 그 안에서 쉬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기도할 때마다 성령 하나님의 강한 감동으로 그림을 그리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그림만 그리지만
새로이 모습을 드러내면 모두가 감동할 그런 모습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청소년들에게 다가갈 <이레 공부방>을 기대합니다.
파멸, 멸망, 죽음 따위로 인해 더럽혀진 헌 무덤이 아닌
부정, 불의, 추잡하고 속물적인 것으로 더럽혀진 헌 무덤이 아닌
부활의 소망이 잉태되고 준비되는
[새 무덤]으로 자리매김할 공간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