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9일 주일설교] 내가 생명이라 (마가복음 14:53-62) - 이성은F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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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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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송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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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날짜
2008.08.11
우리의 아들 박태환 선수가
2008 올림픽 잔치에서 수영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만방에 울렸습니다
필승 코리아!!!
360mm 발사이즈 키 가 큰 서구선수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백인들의 메달 잔치, 400미터 자유수영부분에서
275mm 키도 작고 누르스름하고 창백한 박태환 선수가 대에 올라 환~~하게 웃었습니다.
왕의 입으시는 왕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고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말을 태워서 성중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에스더 6:8~9)
남편과 아들 우리 식구는 수영 결승 라인에 들어설 적
DMB로 중계를 보며 숨도 못 쉬고 기도를 올리다
우리나라 스포츠의 역사를 다시 써야한다고 춤을 추며 기뻐하였습니다
밝고 해 맑은 박태환 선수의 빛나는 미소까지
어찌 그리 아름우냐고 감동에 젖어있는데
아들이 나는 왜 저렇게 밝은 미소가 안되냐고 맥이 빠져 중얼거렸습니다.
“그래 임마 너는 썩소야! 알어? 그러니깐 거울 보고 연습좀 해”
남편이 신경질 나는 듯이 혈기로 소리치고
‘한 번씩 씨익 웃으면 아들의 미소가 얼마나 아름다운데 당신은 말을 그렇게
할 수있느냐‘고 그렇지 않아도 자신감 없는 아들에게 갑작스런 남편의 반응은
잔치분위기에서 돌연 하만의 나무에 누구를 달 것인지로 의견이 분분해졌습니다
아들 “그래 맞아 아빠 나는 썩소, 맞아
그러니깐 내가 웃질 않잖아“
나 “ 네가 무슨 썩소냐? 아니야. 아들아 ”
남편 “ 당신은 이럴 때 꼭 끼어들어 화를 나게 해
거울보고 고쳐야 된다고!!! 멍청헌 놈이, 바보같은 놈이 공부도 못하고
어려서부터 알아봤다고?“
나 “ 아니 기훈이가 뭐가 멍청하다는 거야
어려서 기훈이가 다른 얘들보다 못한 것도 없잖어? “
아들 “ 아빠야 말로 썩소야!
아빠는 위선자야
사람들과 전화받을 적엔 네!네!네! 하다가 전화 끊고 나선 욕을 하잖아!“
너무도 기쁜 2008 잔치 분위기에서 참 용하게도
대궐문앞에 앉아있는 모르드개를 잊지도 않고 나무에 매달자고
노를 내며 나무를 세우는 부모이며 제 삶의 결론입니다.
아들로 속이 상할 적마다 남편에게 전화해서 매번 아들을 나무에 달라고 종용하고
당신은 아들 꼴을 안 보니깐 내게라도 당해야한다며 복수하듯 분풀이하고
나 혼자 아들 낳았느냐며 함께 키울려면 당신도 알아야 한다며 책임전가 하고
사춘기 아들로 내가 얼마나 힘이 든 줄 아냐고 생색 충만함으로 때마다 시마다
하만의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 마냥 나무에 못 매달아 안달하였습니다.
상처투성이고 연약한 아들에게 아직 힘이 없고 대꾸를 못한다고
날마다 아벨을 쳐죽인 가인이 된 부모이고 죽은 자의 어미입니다.
남편에게 일대일 숙제를 보이는 최목자님과 부부목장의 심목자님에 대하여
보거나 안보거나 깍듯이 “목자님! 목자님!”하며 순종하는 부분이 멋있었다고
당신이 그런 게 멋있다고 아빠가 위선자가 아니라고
또 부지런히 땀방울을 흘리며 수습하는 수고를 감내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오랫동안 철이 없어 아들에게 사랑할 줄도 사랑이 무엇인지도 부모가 무엇인지
어미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던 죽은자의 어미를 용서하시고 기다리시고
이제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되어 산자의 어미가 되어져가니
얼마나 다행이며 감사인지요
목사님 설교말씀에
유영철도 머리가 쭈빗하게 곤두 선 적이 있었는데 살인 도중에 받은 아들의
“ 아빠 지금 뭐하고 있어? 아빠 감기는 나았어요?”라는
사랑하는 자의 사랑의 언어라고 하셨습니다.
사랑만이 돌이킬 수가 있는데,
사랑을 할 수도 지을 수도 없었던 무지하고 멍청한 죽은 자의 어미로서
아들을 날마다 살인하고
남편에게 나무를 지어주며 달자고 종용하였던 죄인중의 괴수이고 하만의 세레스입니다.
세계 만방에 나라와 민족의 기쁨이 되어져 애국가를 울리는 아들도
세계 만방에 나라와 민족의 수치가 되어져 죽음의 감옥에 갇혀 있는 아들도
우리 부부의 결론이며 제 삶의 결론입니다
주님의 마음에 합한자로
아들을 내 욕심과 소유의 공동묘지에서 건져올려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진정한 예배드리다가 잘 죽어지는 아벨이 되어지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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