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개막일날에...
작성자명 [주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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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8.08
에 3:7-15
드디어, 08년 8월 8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오늘 밤, 8시가 되면 베이징 올림픽 개막의 팡파레가 전세계에 울려퍼져 나갈 것이다.
올림픽이 이렇게 여덟 팔자에 집중되어 열린다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는
두 귀를 믿을 수가 없을 만큼, 거의 한편의 코메디같이 느껴질 지경이었다.
언어를 배울 때, 이 나라가 왜 이렇게 8자를 유난히 좋아하는지 듣게 되었다.
다름 아니라 여덟 팔八자가 발할 발 發자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인데
즉, 빠 라는 발음을 통해서 파 라는 발음이 연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8이라는 숫자는 부흥과 발전을 가져다 주는 숫자로써
특별히 부와 관련하여 강력한 의미를 획득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전화번호나 차량번호판을 살 때, 8자가 들어가면 들어간 횟수만큼 비싸진다.
반면, 죽을 사死자를 연상시키는 넉 사四 자가 들어가면 가격은 곤두박질 치는 것이다.
베이징이여...
마치 하만이 부르로 제비를 뽑아 길일을 받듯이...
중국은 그렇게 올림픽 개막일을 08년 8월 8일 8시에 개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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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칠 전에 꿈을 꾸었는데...
무슨 꿈인지 전혀 생각이 나지도 않는데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다.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 꿈속에서 울다가 깼는데 현실에서도 울고 있었다.
분명히 은혜받아 울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감당할 수 없도록 슬픈 꿈이었다.
꿈이라고는 평소에 잘 꾸지 않는 나에게 그렇게 선명하게 꿈의 잔상이 남다니...
그런데, 다시 이틀 전에 그 꿈을 반복해서 꾸게 되었고...
그제서야 그 슬픔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
엄마가 가까운 친척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인가 어디로 가셔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방학중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남아야 했고 아직 취학전인 어린 남동생은 데리고 가셨다.
아버지는 여전히 바쁘셨고...
그리고, 언니는...!!
언니는... 며칠째 집을 들어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었다...
굉장히 예민하고 똑똑하고 와일드한 언니는...
4학년때, 학교 담임선생님이 서울에서 전학온 다른 학생을 예뻐하면서
그로써 언니는 언제나 학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던 자리를 남에게 빼앗기게 되었나 보다...
갑자기 학교를 무단으로 결석하기 시작하다가...
예수님 믿지도 않던 그 시절에 무섭도록 야단만 쳐대는 엄마에게 반항하기 시작하면서...
어쨌든 엄마도 없는 그날 밤,
나는 홀로 남아 텅빈 집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문이란 문, 창이란 창은 모두 걸어 잠그고,
켤 수 있는 불이란 불은 환하게 다 켜놓았다.
그러나 만약 밖에 도둑이라도 있다면...!!
바람에 어른거리는 나뭇가지 그림자는 귀신만 같아 보였고
그래서 밖같에서 들리는 작은 바스락거림에도 놀라 기절할 지경이었다...
공부방 창가에 꼭 붙어 이불 뒤집어 쓰고 벌벌 떨다가...
그래도 어찌어찌하여 잠이 들었고...
그렇게 영원할 것만 같던 밤은 소리없이 물러가고 있었다.
나중에 알기는 그날 밤에 언니가 집밖에서 있었다고 한다...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을 엄마가 그런 상황에도 친척집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꿈의 배경은 바로 그날 밤이었던 것이고...
주님께서 꿈을 통해서 말씀하시고자 하신 바는
그토록 무서워하고 있던 집안 에 있던 나보다...
잠겨진 문앞에서 훨씬 무섭고... 훨씬 슬펐을 집밖 에 있던 언니에 관한 것이었다...
언니의 마음이 그렇게 참담하였고 그렇게 슬펐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휼하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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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앞두고 왜 이런 꿈을 꾸게 하셨을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불태울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영적 가난과 궁핍, 그리고 근원적인 무시무시한 슬픔을 알기를 원하시나 보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위해 깨어 중보하기보다
오히려 눌려있던 내영혼이 회개하기를 원하셨나 보다...
주님, 회개합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올림픽은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는데 쓰임을 받게 될 것이다.
그 무엇도 하나님의 이 땅을 사랑하시는 의지적 사랑을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이며
이 땅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었고
그 사랑을 받은 이 땅을 통하여 복음은 다시 서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땅을 발등상으로 삼고 계신 참된 주인되신 주님께서
가시적으로도 왕으로 통치하실 그날을 그려보며
8자의 복이 아닌 진정한 복을 받는 중국 되기를
올림픽 개최되는 날 아침에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