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탓하지 않기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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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8.06
친구의 전도로 UBF에 다니게 될 즈음
내가 다니던 회사는 상당 수가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은 나와 같은 UBF에 다니는 분이고
나를 전도한 지체의 선배 남편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분이 나서 성경을 집어 던져 버렸을 때
그것을 주어서 가져다 주며 달래는 지체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내가 믿음 생활을 하기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환경이며
예루살렘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곳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려 할 때
그렇게 하지 말기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나는 옮긴 직장에서 낙심했으며
세상적으로 한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랜 방황 끝에 우리들 공동체 오고
공동체 안에서도 제대로 정착하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
갖은 사건으로 지금의 회사에 옮겨왔고
내가 크리스천이란 이유로 비방을 하는 지체도 있었고
믿는 지체가 거의 없는 곳이었습니다.
아니 다른 팀에 크리스천 직원을 향해 빈정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수요예배 올 때도 교회 간다고 말하지 못하고
늘 둘러대고 빠져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용케 예배 참석이 가능했다는 일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등장한 모르드개는 포로의 몸으로 수산에 거하면서도
유다인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유다인으로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고
믿음으로 에스더를 양육했습니다.
내가 거하는 곳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믿음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내 기억으론 사울이 죽던 날 같습니다.
내 마음에 요동이 사라지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순간
회사에서 눈치 보는 일이 사라졌습니다.
떳떳하게 수요일 일정을 피합니다.
그날은 제가 교회를 가야 한다고 수요일은 단호하게 야간 작업을 잡지 않습니다.
놀라운 건 난 결심만 했는데 그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엔 내 입으로 내가 잘났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른 사람 입에서 칭찬이 나옵니다.
그 칭찬이 나올 때 거침없이 나의 예전 모습에 대해 간증합니다
사람이 아니었다고 교회를 다니며 사람이 되었다고
지금도 여전히 되었다 함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씩 인간이 되어간다고
나 같은 인간도 바뀌었는데 소망 없는 사람은 없다고
지금 환경에서 신앙생활 하기 어렵다는 것은 핑계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베냐민 자손 모르드개는 포로신분에 수산에서도 유다신분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자녀도 아닌 에스더를 양육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양육에 대한 소망에 도전해 봅니다.
환경이 어떻든 나는 하나님 의 자녀임을 내 정체성을 잊지 않는 것에 나아가
영적 자녀를 양육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공동체의 질서에 순종하며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늘 말씀으로 깨워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