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도, 멀리도 아닌 바른 방향으로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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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8.05
2008-08-05(화) 에스더 1:1-22 ‘빨리도, 멀리도 아닌 바른 방향으로’
근처 포장마차 중에, 무슨 큰 사업을 하다 망하고
이곳으로 흘러든, 토스트를 파는 부부가 있는데
저보다 젊은 그 집 남편은 부인 말을 참 듣습니다.
술 담배도 안하고 게으름부리지 않고 부인 말 잘 듣는 남자
세상에 이런 남편이 어디 있겠나 싶을 정도로 착실한 사람이지만
그도 세상에서 잘 나갈 때는 망나니 중의 망나니였다고 하는데
사업이 망한 덕에 부인 말 잘 듣게 되었고
그 부인은 예수 만나고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요즘 무슨 책인가를 열심히 보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는 말을 아내로부터 들었는데
그 책이, 순식간에 거부가 된 어떤 사람이 쓴
돈 버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는 애기를 듣고 씁쓸했습니다.
그가 어떤 노하우를 발견하여 돈을 많이 벌 수도 있겠지만
그 부인이 남편의 수고 덕분에 열심히 말씀 보는 일과
그 남편이 머슴처럼 부인에게 순종하며 사는 지금의 생활이
돈 때문에 무너질 수 있음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고
그가 성품으로 잠시 변한 게 아닌가 하는 주제넘은 걱정을 해봅니다.
그가 혹시 또 길을 잘못 들어
10 년 쯤 후에 지금의 내 모습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인데
또 망해서 돌아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영영 죽을 길로 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품으로 갈 수 있는 길도 있고
돈 주고 사는 얄팍한 세상의 수신서에도 길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환경 때문에 억지로 가는 길도 있지만
진리의 길, 바른 길은
오직 하나밖에 없음을 모르는 그가 안타깝습니다.
아프리카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친구와 함께 가라’
세상적 가치관으로 보면 그럴듯한 말임에 틀림없고
저도 한 때 이런 말을 교훈으로 마음에 새기며 산 적이 있지만
빨리 갈 일도, 멀리 갈 필요도 없는 지금
환경으로 우겨쌈당해 할 수 없이 가는 이 길이
최고의 길이고 진리의 길임이 깨달아집니다.
또 한 권 성경 묵상을 시작하며
말씀 안에서 그 길을 찾아 묵묵히 가기 원합니다.
빨리도, 멀리도 아닌 바른 방향으로
구원을 위해, 누구라도 손잡고 함께 가기 원합니다.
내가 길 길이 있기에 소중한 말씀임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