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완전한 다운...
작성자명 [김연경]
댓글 0
날짜 2005.03.23
육신의 완전한 다운...<요>18;28~38
주일아침부터 몸의 상태가 별로였습니다.
편도선이 약간 부어오르고
미열이 약간 있고
99년 술이 완전히 끊어진 그 날부터 있어온
등에 든 담이 유난스레 쑤시고 아파왔습니다.
내가 몸살을 앓으려면 늘 전초전으로 치르는 증세입니다.
이때는 미리 약을 먹고 쉬어야 했는데
그래도 음식을 섭취하는 일이나 활동을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기에
약도 먹지 않고 또 쉴 틈도 없었고 하여 그냥 견뎌내려 했습니다.
월요일 새벽에는 우유배달을 하다가 (화장실 급하게 가고 싶은)배가 아파
애를 먹었습니다.
숙소에 와서는 화장실에서 물로 된 것을...(죄송!)
그러나 또 낮에는 활동하는 데는 지장이 없기에 약도 먹지 않고 그냥...
그러다가 드디어 오늘 새벽에 탈이 낫습니다.
오늘은 전날과는 그 증세가 사뭇 다르게 들락거리며 다 쏟아냈습니다.
특별하게 먹은 음식이나 잘못 먹은 것도 없는데...
물만 먹어도 그냥...
그리고는 완전히 녹초가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교회 근처에서 저녁 약속이 있는데...
타 교회 교인인데도 약속 후 예배 참석하기에 좋은 곳으로 잡은 소중한 약속인데...
우선은 자 두어야겠다 생각하고 잤습니다.
몇 번의 전화가 방해를 했지만 12시 정오까지 그냥 잤습니다.
아니, 그냥 잔 것이 아니라 묵상을 하면서...
육의 이런 (고난이랄 것도 없지만)고난을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주시려는 것일까?
[진리]를 증거 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장차 당하실 고난의 그 길을 가시기에 앞서 빌라도 법정에서 하신 말씀이
[진리의 증거]이십니다.
십자가의 진리...
[사랑=희생=보혈=부활=참 생명]
부족한 가운데 이렇게 정의하여 묵상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들 교회 대표 목장?)4-2 목장의 이름표를 떠올립니다.
망망대해의 광야에
그 배는 십자가이고
그 배의 선장은 예수님이시며
그 배에 무임승차한 내가 있습니다.
그 바다는 풍랑을 예고하는 망망한 대해입니다.
갈 길도 멀고 바다에는 이정표도 없습니다.
그래서 늘 불안해하고 애태우며 근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그 노를 젓고 계시기에 내가 앉아 있는 모습은 너무나도 평안합니다.
다 맡겨드리고 편안히 앉아있습니다.
그 표정이 천진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나는 주님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주님은 노를 젓고 계시는 바쁜 일 손 가운데
나를 돌아보시고
나와 눈을 맞춰 주십니다.
내 욕심으로
내 속물적인 정욕으로 육과 영을 채우고 있으면
돌아보아 주실 주님의 얼굴을 마주 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항상 나를 돌아보아 주시고 계십니다.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 밤이 늦도록 방황할 때도
심지어 세 번 부인한 베드로에게도 얼굴을 돌려 눈을 맞춰주십니다.
사람은 육이 채워져 있으면 더한 욕심을 부리고 더 한 죄를 짓게 된다합니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배를 채우면 식탐을 버린답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좋은 것으로 먹기 위해 끝없이 욕심을 부린답니다.
육을 채우려고 교만해 지고
육을 어지간히 채우면 게을러지고
교만함과 게으름으로
하나님도 잊어버리고
말씀의 자리에도 있지 아니하고
어떠한 말도 듣지를 아니하려 한답니다.
*오늘 내가 쏟아내고 또 쏟아내며 물만 먹어도 쏟아 내지만
아직도 덜 쏟아 낸 것이 남아 있을 텐데...
*내 영의 세계에 아직도 살아 남아있는 죄의 찌끼를
회개를 통해 다 씻어내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이름표의 모습대로 하는 항해이기를 소망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