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경비병을 세우고
작성자명 [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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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3.23
내일 새벽부터 주일저녁까지 선교대회가 열립니다.
일생에서 가장 기억이 남을 축복된 시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순절은 부활주일과 주일을 제외한 사십일 동안을 말하며 지금은 특히 이번 주는
고난주간입니다.
지난 주일은 종려주일이었고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고 예언대로 겸손하게 예루살
렘에 입성을 한 날이었습니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인 예수님께서 버킹검이나 워싱턴 등 화려한 곳에 출생하지 않
은 것이 우리들에게 은혜입니다.
우리가 마굿간까지 낮아지기만 하면 예수님을 못 만날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주변에는 그 당시 천대받던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자신조차도 그 당시 천대를 받았던 목수였습니다,
베드로, 안드레와 같은 어부, 마태, 삭개오 같은 세리들, 목자들, 그 당시 증인의 자
리에 세우지 않았던 목동들이었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목동들이 제일 먼저 예수님
탄생 소식을 받았음)
하나님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요한복음 1장에서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에
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천지창조를 하셨을 때에도 성부, 성자, 성령 세분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
다.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입성하여 성전청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베다니에서 보냈습니다.
베다니는 벧은 집이라는 의미이고 다니는 괴로움 고통 이라는 말입니다.
무화과나무의 입만 무성한 것을 저주하자 뿌리까지 말라버렸습니다.
이는 마지막 심판 때에 열매 없는 자에 대한 저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러셀은 이러한 예수님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너무나 잔인하기에 못 믿겠다고 하였지만 건강한 신앙인이 되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차이는 큽니다.
대통령이 한 말이 세상을 들끓게 만든 때도 있었는데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냐 아
니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냐가 남아 있습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주전에 교구목사님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교회에 서울대, 연대, 고대에 다니는 학생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좋은 대학교 출신들만 좋아하는 가봐’ 그리고 다른 대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오지 말라고 하였더니 또 거기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나의 의도는 일류대에 다닌 다는 교만을 먼저 버리고 첫째 그들을 축하하기 위하여
서고 둘째는 신앙적으로 인류가 되라는 말을 하며 셋째는 우리교회 내 어려운 아이
들 중 초, 중,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들에게 무료로 과외를 해 줄 수 없는지를 알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을 민족, 교계의 지도자로 가르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제가 별로 좋은 대학을 못나왔기 때문에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고등학교는 입학 때는 4번 떨어졌고 중학교 입학 때도 떨어졌습니다,
후배들도 좋은 대학을 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내가 좋고 아름답게 해석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있습니다.
똑같은 시간에 설교를 들으면서 돌멩이만 캐가는 사람도 있고 금은보화를 캐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간적인 냄새나는 설교를 들으면 개인적으로 제게 이야기 해 주시고 그리고 기도
하는 것이 참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나가서 떠들지 마시고 침묵하십시오. 침묵하기 싫으면 침묵보다 더 좋은 말을 하십
시오.
목사라는 직업이 말을 많이 하다보니 실수가 많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화요일에 이른 아침부터 논쟁, 감람산 강좌 등으로 바쁘게 보냈습니다.
거의 다 모든 일이 화요일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수요일에는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습니다,
<지혜가 없는 사람은 이웃을 비웃지만, 명철한 사람은 침묵을 지킨다.(잠11:12) (표준새번역)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전3:1)
침묵할 때가 있고 지혜롭게 말할 때가 있습니다.
웅변은 침묵이고 침묵은 금입니다.
침묵과 절제는 가치 있는 덕목입니다.
때때로 최고의 설교가 침묵일 때도 있으며 특히 오해를 받을 때에는 침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사, 정치인들은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시무할 때 노인들이 많이 있으므로 ‘어르신들이 기도하시니 든든
하십니다.’라고 하였지만 후임은 ‘검은 양복 입을 사람이 많이 있다’라는 말을 했다
가 목회가 힘이 들었습니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말을 잘못하느니 차라리 바보취급을 당하고 침묵을 지키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
다.
수년 동안 공부를 많이 한 것보다는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경건의 시간
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상기도는 눈을 감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인데 위력이 있습니다.
떠벌리기 보다는 침묵을 유지하면 더욱더 인간스럽게 보입니다.
예수님도 많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베다니에서 꼼짝도 않고 침묵을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상에서도 가상칠언만을 말하였습니다.
결국 이틀 반나절을 침묵을 지킨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말을 잘한다고 하지만 변덕이 심하면서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잠잠해서는 안 될 때 말을 해야 합니다.
침묵은 힘이며 자신 없는 사람이 하는 방책입니다.
침묵은 대화기술이며 어리석음을 덮어줍니다.
벨기에 다미에 신부님은 한센병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자신도 한센병으로 돌
아가셨습니다.
죽은 환자 700명을 묻었으며 그분은 ‘이 무덤들이 최고의 묵상장소다’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말하고 싶을 때 한번만 참으면 주님의 뜻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1914년 1차 세계 대전 중 파나마 운하를 판 총책임자는 악조건, 기후, 환경으로 인
하여 수많은 비평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그는 입을 다물고 ‘때가 되면 말을 하지’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운하가 완공된 뒤에 그들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스스로 찾아서 일들을 합니
다.
공동체는 헌신과 기도가 두 기둥입니다.
예수님을 통한 침묵을 배우고자 합니다.
이만하면 된다라고 생각될 때에 한번이라도 더 침묵을 하시기 바라며 침묵에 인내
를 더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시편 141장을 나의 노래로 보내드립니다.
주여! 아침과 저녁에 드리는 기도의 향을 들어 주옵소서!
내 입에 경비병을 세우시며 시기 적절히 필요한 말들만을 잘 하도록 인도하여 주옵
소서!
나의 마음이 악한 것에 끌리지 말게 하시며 악인들의 모임에 참석하지 않도록 인도
하여 주옵소서!
거룩한 모임 속에서 만난 형제, 자매님들의 충고와 조언을 잘 받아들이기를 원합니
다.
그렇지만 악인들의 행위는 대적하며 항상 기도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러므로 그들이 멸망당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주를 바라보면 신뢰하나이다.
나를 악인들의 덧과 함정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자기 그물에 걸려들지 말게 하여
주옵소서!
악인들은 자기 그물에 빠지게 하여 주시고 나에게는 무사히 피할 길을 내 주옵소
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