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앞에서...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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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3.23
요 18:28~38
가끔 믿지 않는 친구들을 만나 전도를 하려면...
그런 소리 하지 말라며 머리를 흔듭니다.
그러면서 기다렸다는듯 교회의 비리들을 풀어 놓습니다.
어느 교회의 장로님들이 목사님을 내 쫓았다느니.
어느 교회가 교회를 짓다 두 패로 나뉘었다느니.
어느 교회의 목사님과 여성도가 어떻다느니...
마치 그런 소문만 찾아 다닌 사람들 처럼,
저 들으라는듯 얄밉게 풀어 놓습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인간은 모두 100% 죄인이라고.
그래서 교회에 나와야 한다고.
우리는 완전히 거룩해진 사람들이 아니고 거룩을 이루어 가는 사람들이라고 설명을 하지만...
선악을 삶의 기본으로 놓고...교회 다니면 무조건 착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행복을 최고로 알며...교회 다니면 무조건 잘되야 된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강한 친구들에게,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의 일은 될수 있으면 세상으로 갖고 나가지 말고,
가족이라 해도 예수를 모르는 이방인 앞에서는 조심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해 이방인 빌라도 앞에 서십니다.
안나스와 가야바에게로 끌고 다니며 밤새 심문하다 결국 세상의 법정에 서시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죄를 유월해 가신 유월절의 주인을 죽이지 못해 안달이고,
더 이상 더럽힐 수 없을 정도로 악을 행하면서 유월절 잔치를 먹지 못할까 관정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작은 나라인 교회가,
그리고 더 작은 나라인 가정이,
그리고 더 작은 나라인 나 자신이,
이방인들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내 나라가 이 땅이 아닌 것을 안다면.
정말로 더럽혀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안다면.
죄를 유월해 주지 않았으면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안다면.
이 땅에서 왕이 되려면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면.
이 땅은 결코 고소할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믿지 않는 남편...아내...자식 등...이방인 앞에서의 고소가 끝날 겁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가정 안에서...내 안에서의 고소도 끝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