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피할수만 있다면 피하고만 싶은..내 십자가...
작성자명 [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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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3.22
안녕하세요?
너무 오랫만에 나눔올립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는데..하나도 변하지 않은 현실에 나눔올릴수가 없었네요..
2005년 새해를 맞아서도 신랑은 돌아오지않았습니다..
1월에 문자 2통.. 2월에 설에도 연락조차 없는 사람..
어느덧 제 자신도 모르게 신랑이 애타지도 이렇게 없어도 살아갈수있다는 현실이 두렵기까지했습니다.. 그냥 내 기억속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지워지고 있는거 같아서..
정말 뜻하지 않을때 신랑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2월 22일.. 내 메일로 글을 남겼다고..
지금껏 받기만 할뿐 한번도 전할수 없던 내게 드디어 내 마음을 전할수있는 통로가 생겨 기뻤습니다.. 신랑의 글을 읽고 나서 저도 답글을 보냈습니다..
하루 이틀 계속해서 답장이 왔고 제글을 확인하는것이 눈에 보이니 정말 바랄것이없을 정도로 기쁘고 또 기뻤지요..
그러던중..인터넷상으로 만나기까지 여러날을 체팅하면서 보내는 시간까지 제게 허락되었습니다..
그동안에 이러저러했던 자기의 상황 연락할수도 없었던 상황을 글로나마 제게 알려주면서 곧 오겠다고 얼마 남지 않았다고..
3월 7일 일하는 곳에 하루 쉬기로 했다며 와서 하루동안 같이 지내자하고선 여전히..여전히..연락조차 없이 4일이 지난후 또 그럴수밖에 없었다는 변명..
우리 시영이 두돌이 3월 13일이었는데 그날만큼은 꼭 온다던 그사람..12일을 마지막으로 지금껏 문자도 메일도 없습니다..
변하지 않은 사람..어쩌면 나랑 있을 때보다 훨씬 많이 병든 사람..
그런 사람을 전 이젠 오려나 보다 적지 않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기대하지말자 기대하지말자하면서도 기다려지는 제마음을 어쩔수 없었습니다..
일주일째 기다려도 연락이 없자..
참 신기하게도 신랑의 메일 아이디와 비번이 떠올랐습니다..
들어가보니 제기억이 맞았고 전 그 안에서 정말 보고 싶지않은 것을 보고야 말았지요..
주님이 하시기를 믿고 그냥 기다렸음 정말 좋았을껄 ......하는 후회가 너무 많이됩니다..
무슨 사이트 회원가입을 한모양인데 그곳에 신상정보를 제가 보고 말았지요..
현재 있는곳 주소와 전화번호..
알고보니 그사람..1년 가까이..여자랑 동거중이네요..
지금도..
정말 앞이 캄캄해지고 이성을 잃었습니다..
당장이라도 찾아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 정말 눈으로 보고 나면 모든것 다 때려치고 싶은 심정..배신감...분노..원망..
설마 설마 제발..이것만은 아니었음 좋겠단 바램 제맘속에 있었는데 현실이다 싶으니 너무 힘이 드네요..
사람이라면 이럴수가 있을까? 정말 사람이라면... 그렇다면 나한테 왜 연락을 하는건지..
모든 사실을 알고나니 과연 내가 기다릴수 있을지..아니..돌아오긴 할런지..
너무 많은 생각이 저를 힘들게 하네요..
우리 공동체 여러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아니 위로받고 싶습니다..
제가 잘 견뎌낼수있도록 승리할수있도록 제게 힘을 주세요..
차라리 몰랐더라면 너무 편히 기다릴수 있었을텐데...지금은..지금은..하루견디는일이..너무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