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를 배우는 곳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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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28
고전 14:26~40
요즘 저는,
저의 머리로 주신 남편에게 순종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큰 순종은 아니지만,
말 대답 안하는 것,
스스로도 힘들 것 같아 마음 편하게 해 주는 것,
남편의 뜻을 무조건 꺽거나 앞서지 않는 것,
몇개월 동안 2% 부족한 음식을 먹다 왔으니 입맛에 맞는 것을 해 주는 것,
돈 없다는 소리 안하는 것,
가르치지 않는 것 등... 나름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그 노력이 힘든 것은,
아마 그동안 제 마음대로 살았다는 증거일 겁니다.
큰 순종은 아니지만,
극히 사소한 것들이지만,
그래도 저는,
이렇게라도 우리 가정의 형편을 따라 질서에 순종하려고 합니다.
남편이 제 말을 잘 들어줘서,
제가 질서에 순종하는 것을 배운 곳은 공동체가 먼저였지만,
지금은 가정에서 순종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지체는,
목사님께서 관계와 질서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실 때 마다...
왜 목사님께서는 설교하실 때 마다,
저렇게 교통질서를 지키라고 하실까... 하는 생각을 하셨답니다.
그 말을 전해 들으며,
지체의 순전한 표현을 생각하고 웃었지만,
사람들이 저마다 생각하는,
질서에 대한 가치관이 틀리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지체는,
세상의 공중 질서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질서에 대해 배우게 될 겁니다.
저도 관계와 질서에 순종하라는 말씀을,
목사님께 처음 들었고..
그 후 머리로만 이해했던 그 말씀을,
제 삶에 적용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순종은,
인정 받는 것을 좋아하던 저로써는 강한 공동체가 아니었으면 힘들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방언과 예언을 놓고,
적당하고 질서있게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가정과 공동체에서 치우치지 않는 적당함과, 질서를 배웁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공동체에서의 또 다른 질서를 배웁니다.
세 사람이라도 순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한 사람이 통역하라고 하는 것 처럼,
말씀 해석해 주시는 분은 한 분이면 족하다는 것을.
다른 지체가 계시를 말 할 때는,
내가 받은 계시가 아무리 대단해도 절제하고 잠잠해야 한다는 것을.
내 윗 권세 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말하기 전에,
복종부터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은 나에게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로 부터 난 것임을.
이렇게,
질서를 배우는 가정과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쳐 복종 시켜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