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지 않기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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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28
은혜는 은사로 나타난다고 나 역시 많은 은사를 받았습니다.
나는 오늘 내가 받은 은사로 교만하지 않았는지
또 지나쳐 오히려 공동체의 예배에 방해를 하지 않았는지 묵상해봅니다.
어제 예배를 마치고
특별한 지체를 만났습니다.
3년 전 내가 우리들 교회를 오기 전에 만났던 지체였습니다.
세상적이긴 했지만 내가 만난 사람 중에 나를 가장 많이 꾸짖고
진심으로 아꼈던 지체인데 나는 그 관계를 오래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그녀를 힘들게 했고 그래서 그녀와의 관계가 깨졌습니다.
자신이 없었습니다. 나를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내 성적 정체성을 찾지 못해서 더욱 그러했습니다.
영영 끝날 것 같은 그래서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던 지체의
만남을 다시 허락하셨습니다.
나는 어제 그녀에게 나의 간증을 했습니다.
내가 공동체 밖에서 한 두 번째입니다.
놀라운 건 내가 이야길 하는 내내 그녀는 웃고 있었고
내가 다 이해가 된다고 했고 나의 표정이며 모든 것이 너무 밝아졌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나를 보면 항상 무엇인가 정신을 몰입하고 몰두했다고
내 행동은 늘 지나치거나 부족하고 조화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나의 변화를 놀랍게 보았고
나는 그녀를 향해 인간적 사랑이 아닌 구원의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주님을 만나 죄를 고백하고
그리고 정죄감으로부터 자유로워졌고 부적절한 나의 행동과
정신적인 몰입이 치유된 것 또한 사실이지만
아직도 내게는 적당하지 못한 지나침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받은 은사가 마치 내 것인양 휘두르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 마치 나로부터 나온 듯
생색을 내고 있었습니다.
오늘 잠잠하며 복종하고 질서에 순종하라는 말씀을
내게 주시는 것으로 받기를 원합니다.
나는 주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사인 말씀을 깨닫고 또 정리하는 것으로
지체들 기쁨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내 마음이 혼란한 틈을 타서 생긴 탐심에
그것이 내것인양 착각하고 내게 조금 서운하게 한 지체에게
생색을 내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잡고 절제하며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공동체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