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내 모습으로 인해 얼마나 힘드실까?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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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3.22
주님은 나로 인해 얼마나 힘드실까?<요>18;12~27
가족은 나에게 제비뽑아 배분하여 주신 분깃이라는데
가족은 책임과 의무로 섬기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라는데
왜 나는 그 사명에서 멀리 떨어져 나와
왜 나만 홀로 외로움에 눈물짓고 안타까움으로 갈급해 있는가?
내가 둔하고 게을러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하셔도 둔하고 게을러 종종 듣지를 못하는
이런 나로 인해 주님은 얼마나 힘이 드십니까?
봄을 재촉하는 비가 이 새벽에도 내렸습니다.
내 믿음의 밭에 응답하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아니, 응답의 음성은 말씀으로 이미 주어졌는데
내가 아직 순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겨움의 결산!’하고 외치며 떠난 아내의 음성이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죽었다는 소식이 와도 안 만나겠다는’ 말을 남긴 아내의 음성이 두려워서도 아닙니다.
‘욥의 아내처럼 입술로 저주를 퍼붓고 떠난’ 아내가 두려워서도 아닙니다.
‘선결해야 할 육적인 문제’의 미해결로 인한 두려움도 아닙니다.
‘이미 서류상의 남남이 되었다’는 의식으로 주춤하여 두려워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역의 성막이 붙박이로 그 모습을 드러내었을 때
결단하여 만나러 가기를 소망하며 기도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사역이 급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더 사역에 집착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인도만 바랄 뿐이라고 하면서도 내가하려 했던 부분이 많았던 것입니다.
결단하라고들 하지만
생이별의 아픔으로 절망하고 있을 때
아내보다, 아들보다, 딸보다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던 그 음성을 기억하기에
[사환에게 이르되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하는 말씀을
영적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상을
그래서 훼방의 가능성이 있는 대상을
잠시 기다리게 하라는 음성으로 적용하여 들었기에...
그 동안에는 가족을 위한 중보에 애통함으로 매달리며 사역에만 열정을 쏟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교회를 옮기고
살아있는 생수의 복음을 들었을 때 주님은 말씀을 기억나게 하셨습니다.
생이별의 절망과 아픔으로 신음하고 있을 무렵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이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고 다시금 음성으로 들려 주셨을 때
아내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한 것들을 기억나게 하시며 통곡하며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이제 때가 이르렀음을 감지합니다.
그런데도 결행하지 못하고 내 발목을 잡아 주춤하게 만드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육적으로 내 한 몸 정착하여 지탱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때문인 것입니다.
그리고 맘만 먹으면 즐비하게 늘어설(주님이 막으시면 안 되겠지만)
논술과외시장이 눈앞에서 나를 유혹하고 있는 현실에 무서움으로 갈등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물질 회복의 타개책이기도 한 황금어장이 나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2년 말미와 2003년 초에 있었던 물질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가족의 생이별이라는 연단을 초래한 결과였음을 기억하기에 그럴 수는 없습니다.
주님! 아시지요...
이 상태로 가족을 만나면 그들에게 육적인 것을 채워주기 위해
내가 다시금 불순종의 길로 들어서려고 할 것이라는 것을...
내가 사역의 십자가를 내려놓게 될까봐
내가 청소년들을 애써 모른척하게 될까봐
그래서 또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릴까 보아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주님의 때를 삼가 조심하여 골방에서 기다리고자 합니다.
주님! 성막의 문을 열어 주시옵소서.
주님! <이레 공부방>의 문을 열어 주시옵소서.
주님! 안타까운 것은
아내에게 매일을 보내려 했는데 주소가 지워지고 생각조차 나지를 않는군요.
주님! 주님의 때를 위해
<주님께서 나를 검증하시는 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십자가 고난을 위해 가시는 그 발걸음을 뵈오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베드로가 되어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고
맹세하여 또 부인하고
저주하여 맹세하고 또 부인하고
안 믿는 척,
주님의 임재를 망각한 채,
교만해져서,
혈기를 부리고, 정죄하고, 근심하고, 조급해 하고, 생각을 합리화 하고,
불순종으로 불평하여 부인함으로
결국은 <검증>의 단계를 통과하지 못하고
주님의 마음을 또다시 힘들게 해 드릴 까보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골방에 들고자 합니다.
다만 간구하옵는 것은
주님의 때에 주님의 뜻을 이루어 주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