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참 말을 못하는구나' 라고 하네요...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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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26
넌 참 말을 못하는구나 라고 하네요...<고전>14;1~12
[이와같이 너희도 혀로써 알아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 이는 허공에다 말하는 것이라]
내 평생을 말로 밥먹고 살아온 사람인데
나보고 참 말을 못한다고 하네요
표현에 이기적인 냄새가 묻어난다고도 하고
표현에 남을 위한 배려함이 없다고도 하고
때로는 강한 자의식과 강박증이 스며있다고 하네요
본심은 진솔하고 너무나 솔직담백하여 투명한 신실함이 있긴 한데
그리고 감동과 찔림을 주는 말로 눈물도 나게 하는 데...
뭔가 2% 부족함을 느낀다고 하네요
감동과 찔림은 오는데 설득력이 부족하다고도 하네요
인정합니다
그리고 굳이 변명을 한다면 예수 믿고 변화된 삶을 산다고는 하지만
예수 없는 세월이 예수 있는 세월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요
훨씬 많은 세월 속에 이미 굳어진 언어 습관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그리고 고치려고 무진 애를 씁니다만 잘 안되네요
상대를 배려하고 인정해 주려하는 데도
한참 말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나의 자아와 이기적인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게 잘 안고쳐지는 모양입니다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다고도 하는데
그럴 것입니다 내 열등감과 상처를 감추려는 자존심이 나를 그렇게 만든데다가
이제 한 술 더 떠
내가 먹고 살아온 성경구절까지 인용하니 반론의 입을 닫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분명 교만으로 비쳐질 것입니다
그런데 고쳐보려고 무진 노력을 하는 데 그게 잘 안되는 것은
학생을 가르치며 살아온 세월 속에 묻어온 율법적 기질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나를 보호하려는 보호관념이 강한 강박증으로도 형성되어있을 것입니다
너무나도 많았던 상처와 쓴뿌리와 거절감정이 치유되고 회복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잔챙이 가지들이 문득문득 #49555;아 나오는 모양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나를 보호하려는 보호관념이 지금까지도 너무나 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풍성함과 여유로움은 내 기억속에는 없고
풍요의 기억도 전혀 없는데
나는 늘 혼자였고
늘 냉대와 왕따와 늘 나혼자라는 소외의식에 대한 피해의식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고
늘 외롭고 고독하고 사랑에 목말라 본 기억만이 있는 나이기에
나는 늘 나를 스스로 보호해야 했습니다
남들은 다 부모도 있고 형제도 있고 토끼같은 마누라와 함께 화목한데
나도 부모가 있고 형제도 있으며 한때지만 마누라도 있었는데 늘 불화하다는 이런 이유가
이 때 얻은 분노와 억울함과 소리없는 아우성이 소리있는 아우성으로 혈기로 분출될 때가 너무나 많았는데 광야의 연단 가운데 많이도 치유받고 회복되었다고는 하나
이것의 찌꺼기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로 인해 내가 속한 공동체에게 때로는 덕이 안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공동체와 지인들로부터 역시 멀리하게 만드는 요인들을 제공했지요
이렇게 관계를 서먹하게 만든 것은 나였습니다 이것을 위장하고 포장하려니
자연 이기적이 되고 강한 강박증에 자의식이 강할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도 바뀐 것은 많이 있습니다
칭찬에 인색했는 데 요즈음은 주저 없이 느낀대로 칭찬합니다
부정적인 언어는 긍정으로 바뀐지 오래이고
절망보다는 희망을 노래하고
좋은 말, 소망있는 말, 미래 지향적인 말을 많이 합니다
정말이지 말을 잘 하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니 어느 목사님의 표현대로 어법에는 안 맞는 표현이지만...
잘 말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루뭉실하게 하려하지 않고
분명하게 똑똑하게 쉬운 것으로 알아들을 수 있도록 바르게 말하려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참으로 내가 신령한 것을 사모하는 자답게
[교회의 덕 세우기를 위하여 풍성하기를 구하겠습니다=아멘=]
넌 참 말을 못하는구나 하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계속 변하겠습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