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사랑을 뛰어넘는 더욱 큰 은사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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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24
2008-07-24(목) 고린도전서 12:12-31 ‘자식 사랑을 뛰어넘는 더욱 큰 은사’
오늘 저녁, 교회의 일대일 양육 동기이며
부목자로, 같은 목장을 섬기는 지체의 결혼식이 열리는데
양육의 첫 과정에서 처음 만나, 함께 쌓아온 추억이 많은 지체라
20여 년의 적지 않은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친 형제처럼 느껴지는 애틋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기뻐해야 할 결혼식이지만
기쁨을 넘어서는 감사의 이유가 있으니
불교 집안의 늦둥이 외아들 신분으로
사랑의 결실을 위해 그 지체가 인내로 극복한
시련의 과정들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받은 고통을 축복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던 건
한 몸이 되기를 서원하며 오랜 시간 기도할 때
두 사람이 낙심하는 걸 원치 않으신, 언약의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영으로 두 사람을 위로하고 지켜주셨기 때문일 겁니다.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결혼식이 되기를 소망하며
결혼을 하루 앞둔 어제, 함께 목장에 모여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처음 접하는 생소한 결혼식의 순서를 아직 모르시는 부모님이
기쁨으로 참여하시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지 않는
은혜로운 결혼식이 되게 해달라고...
목사님의 주례를 2년 만에 마지못해 허락하실 정도로
독실한 불교 신자인, 일흔이 넘으신 부모님이
기도와 찬송 및 설교, 그리고 우리들교회만의 독특한 문화인
부모님과 신랑 신부의 적용이 이어지는 결혼식의 과정을
기쁨으로 받아드리실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결혼식 순서에 찬송을 넣을 것이냐의 문제를 의논할 때
나는 생략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연약한 믿음을 보여주고 말았지만
그 지체는 모든 걸 성령님께 맡기기로 담대히 결정하여
부모님께는 결혼식의 세부사항에 대해 일체 말씀드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오늘 말씀으로 위로를 받습니다.
사도와 선지자, 교사, 능력 가진 자, 병 고치는 은사, 서로 돕는 자와
다스리는 자 및 각종 방언을 하는 은사를 가진 자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자 참석하는 결혼식에
성령이 더욱 큰 은사로 나타나시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기 원합니다.
자식 사랑을 뛰어넘는 더욱 큰 은사가
부모님께 나타기를 아버지께 간절히 빕니다.
자식을 사랑해주는 공동체가 있음을
그래서 믿음의 공동체가 필요함을 깨닫는
자식 사랑보다 더 큰, 깨달음의 은사가 부모님께 나타나기 원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방 신을 섬기는 부모님의 마음이 열리고
열린 마음에 말씀이 용납되는 기적이 일어나기 원합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세상의 격언이라도 붙잡고 싶은
간절한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