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라
작성자명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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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22
기다리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시간이 되어 떠나야 하는데 늦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배고플 때 음식을 앞에 두고 기다리는 것은 아주 힘이 듭니다.
의견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주기 위해 기다리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힘들어도 기다려 주면 거기에 은혜가 임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기다리지 못하므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다리지 못해 주의 만찬을 함께 먹지 못했습니다.
기다리지 못하므로 주의 만찬을 먹으면서 마음이 상했습니다.
초대교회에는 아가페라 불리는 애찬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각자가 먹을 것을 들고 교회로 왔습니다.
그것을 한 곳에 모아놓고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교회에는 많은 음식을 가지고 올 수 있었던 부자도 있었고,
아무 것도 가지고 올 수 없는 노예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배불리 먹었습니다.
특히 노예들에게 애찬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전통이 고린도 교회에서 훼손되기 시작했습니다.
부자들은 음식을 나누지 않고 자기들끼리 모여 재빨리 먹어 치웠습니다.
가난한 사람과 노예들은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픈 채로 있었습니다.
애찬 후 이어지는 성만찬에 어떤 이는 배부르고 취해서 들어오고,
어떤 이들은 먹지 못해서 시장한 상태로 들어왔습니다.
기다려 주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먹는 애찬으로 인해,
주님을 기념하는 성만찬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몸을 기념하여 연합하는 성만찬 예식은
갈기 갈기 찢어진 자신들의 공동체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나뉘어 져서
티격 태격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먹는 것으로 가나한 사람과 부자로 나뉘어 져서
마음이 상해 있었습니다.
나누어진 고린도 교인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성만찬의 회복입니다.
성만찬은 하나 됨을 강조하는 예식입니다.
함께 먹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 한 몸에서 떼어진 것입니다.
함께 마시는 잔은 그리스도의 피, 같은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입니다.
그로인해 모두가 한 몸이 되었습니다.
같은 피를 나눈 형제 자매가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27)
왜곡된 성만찬은 주의 몸과 피를 더럽히는 것입니다.
하나 되지 않고 드리는 성만찬은 주의 몸을 욕되게 합니다.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33)
하나로 회복된 공동체의 모습은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오늘 상대를 배려하며 기다리기 원합니다.
다른 사람을 기다리게 했던 악한 습관에서 벗어나,
이제는 인내하며 상대를 기다리기 원합니다.
기다림을 통해 사랑의 씨를 심습니다.
사랑의 씨가 자라 열매를 맺기 까지 기다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