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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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20
어느 싸이트에 틈나는대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내 글을 계속 주목하여 애독하시던
내 또래의 여 집사님이 내가 있는 캐나다로 날아 오게 되여
작년까지 함께 한 교회를 섬기게 되였습니다
그 분의 막내 따님도 홀로 되신 어머님과 함께
신앙 생활을 잘 하였는데 울 교회에서 가장 진국인
한 청년과 교제하여 어제 드디여 결혼을 하게 되였답니다
술과 도박에 절은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사는 연고로
비자 문제서부터 그외 여러가지로 힘든 문제들이 믿는 사위를 만나게 되여
피할 길을 얻게 되였으니 참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양을 살펴주시는 은총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는 주일 아침입니다
울 교회가 라헬과 야곱이 만나던 우물가처럼
아름다운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여
거룩한 부부로 맺어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는데
그 기도에 응답을 주신 하나님께 역시 감사드리는 아침입니다
결혼식을 신랑이 다니는 울 교회에서 올렸는데
결혼식 내내 응답의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바울이 말하는 덕의 구체적인 열매는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그는 그 덕의 최종적인 열매를 영혼 구원 으로 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3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나는
소극적으로는 남의 유익과
적극적으로는 남의구원을 위하여
나의 행동에 제재를 가한 자유가 있었을까?
그렇게 남을 위하여 나 스스로를 묶는 자유만큼 강하고 위대한 자유는 없을텐데.....
내 마음을 남의 유익과 구원을 위하여
단단히 동여메고 앞으로 나아갈 때
나도
바울처럼 내가 그리스도를 본 받은 것 같이
너희도 나를 본 받으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바울처럼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바울에게 역사하시던 하나님의 은혜안에 나 역시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부족하고 연약하고
때로는 모든 것을 다 집어 던지고픈 강렬한 격동함속에
나 자신을 제어하기 힘든 순간을 보낼지라도
나는 이내 다시금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당신의 자유를 나로 인하여 몽땅 저당 잡혀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 살기 때문입니다
바람과 파도를 제어하듯
자신의 강함과 전능함과 그외 그 모든 것들을
얼마든지 제어하시던 힘이 내 안에서 역사하는 것을 나도 체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믿음이 있다하여
모든 감정들이 그냥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겪을만큼 다 겪으면서 지나간다는 것이지요
아뭏튼 햇수로는 한 이년만에
그 여집사님을 보는데 마침 어제는 주인공 신부의 어머님이니
최대한의 화장과 고운 한복으로 단장하고 나와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내게 다가오더라고요
그 순간 참 많은 감정들이 교차되더라고요
아닌 밤중에 갑자기 캐나다로 오겠다며 이 메일을 보낸 것서부터
사이버 공간에서만 만나다 얼굴과 얼굴을 대면했던 첫 만남의 순간에서
마지막으로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던 순간까지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이
동시에 한꺼번에 떠오르니 그럴 수 밖에요
그런데 내 꼴이 참 웃기지요
그런 좋은 날에 하필이면 하고픈 말이 떠오르는데
내가 건물과 사업체를 구입하느라 너무 힘이 드는데 빌려간 돈 좀 갚아 주시면 안될까요?
니..............
허나 이내 주님의 은혜로 맘을 동여 맬 수 밖에 없는 내 처지
만물의 찌기같은 내 처지
그리고 집사님을 보며
나 역시 내가 사람과의 관계속에
보여주어야 할 섬김의 정성과 뜻조차
하나님께 미룬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다시한번 결혼식장에서 본 그분으로 인하여
격동되었던 내 맘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은혜의 품이 있다는게 왜 그리 감사하던지요
그 품이
오늘 내게 무엇으로 말씀하시는가 했더니
남의 유익을 위하여
능히 나의 유익을 제어하는 자가 되라 하시네요
암요
마땅히 그래야지요
근데 그게 왜 그렇게 늘 내게 크게 들린대요
친자라는 그 이유하나만으로
내게 이토록 엄한 훈계를 주시는 울 하늘 아빠
그 하늘 아빠 있어
오늘도 힘 내어 살아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