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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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20
2008-07-20(주) 고린도전서 10:23-11:1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태풍 ‘갈매기’가 몰고 온 비로
어릴 적 놀던 고향의 하천에 물난리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비가 고마운 사람들도 있으니
열린 창문을 통해 들어온 시원한 바람 덕에
빗소리를 새소리처럼 들으며
밤새 숙면을 취한 우리 집은 물론이거니와
냉방 시설이 없는 강당에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덥지 않은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우리들 교회 성도들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겁니다.
빗소리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오늘도
기도와 묵상보다 먼저 한 일이 밥솥에 밥 앉힌 일입니다.
예배 후 목장 식구들이 한 곳에 모여 밥을 먹는데
반찬은 거의 매번 부목자가 준비하기에
우리 부부는 밥과 식수만 준비하면 됩니다.
그런데 가끔, 이 일이 과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지체의 구원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는데
바리바리 싸온 반찬들이
몇 번의 젓가락질만 받다가 남겨지기도 하고
아예 참석자가 적어
준비한 정성이 처음부터 무안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식당에서 잔치 국수 사먹지 않고 이렇게 하기로 한 것은
항상 부족한 목장 예배의 나눔을 보충하기 위함인데
십시일반 반찬까지 준비할 형편이 안 되는 건 이해가 되지만
바쁜 사정들이 많아 항상 식탁이 비는 일은 민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3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바쁘더라도 참석해서 맛있게 먹어주는 일이
자신의 유익을 구치 않고 음식을 준비한 손길을 기쁘게 하는 일이고
형제를 기쁘게 하는 일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며
또한 함께 가는 구원의 길에서 한 성령 되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나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형제의 유익을 구하기 원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형제들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믿지 않는 자들의 구원을 위하여
그들의 양심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하나님 백성 되기 원합니다.
내 자유가 남의 양심을 판단하지 않음으로
서로 감사하고 모든 일에 감사할 때
아버지께서 영광 받으실 줄을 깨닫고, 믿기 원합니다.
형제의 밥상 앞에서는 바쁜 일을 먼저 챙길지언정
아버지깨서 매일 차려주시는 말씀의 밥상은
거르지 않는 자녀 되기 원합니다.
밥상의 반찬 한 조각까지 씹어 소화시키는 게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는 일임을 깨닫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