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예한다는 것은...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8.07.19
고전 10:14~22
아침에,
어젯 밤을 뜬 눈으로 새웠다는 지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듣고,
잠도 오지 않고,
밥 한숟가락도 넣을 수 없었으며..
기도도 되지 않고,
오늘 말씀도 깨달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동안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각각 다른 잔을 마시던 부부를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려는 사건인데..
부부의 죄를 사해 주사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케 해,
한 몸이 되게 하시려는 일인데 감당하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서로의 죄를 사함 받는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하고,
한 몸인 한 공동체에서, 한 말씀인 한 떡을 떼는 것이..
말이나 글로는 쉽지만,
그 참예가 십자가를 져야 하는 일이기에 힘듭니다.
감당치 못할 시험이 없고,
또한 피할 길을 내신다는 말씀이 안 믿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말씀에 참예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입으로는,
그리스도의 피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를 잘 합니다.
시간으로도 참예를 잘 하고,
몸으로도 참예를 잘 합니다.
그러나,
한 떡을 떼는 지체들이 불평할 때,
한 몸이 되어 참예하기가 힘듭니다.
반복 되는 고난에도,
참예하기가 힘듭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과,
한 마음이 되어 참예하는 것도 힘듭니다.
참예에 대한 말씀이 참 많이 하시는 오늘,
제가 참예치 못하는 시간과 마음들을 묵상합니다.
우상을 먹고 마시며 뛰놀았기에,
그래서 아직도 주님의 상에 참예치 못하는 일들이 많기에,
감당하기 힘든 시험을 주셔서라도,
지체들과 저를 참예케 하시는 주님을,
오늘은,
가슴 저리게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