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바다
작성자명 [주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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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18
<고전 10:1-13>
저는 12살에 주님을 믿어
18세에 세례를 받게 되었을 때,
우리 가족은 바닷가에 살고 있었습니다.
슬플 때 위로가 되던 바닷가 별들과
기쁠 때 음악이 되어준 시원한 파도소리가 있었습니다.
여름날 가난한 자들의 무료 쉼터가 되어준 은혜의 바다 한가운데서
그렇게 꽃다운 청춘에 폐병 들어버린 한 철없는 인생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안에서 바다와 구름가운데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다음 인생이 광야길이었던 것은 더욱 확실합니다...
사실 어린 나이에 병들었다는 것이 제 마음을 그렇게 괴롭히진 못했습니다.
덕분에 도서관에서 책 쌓아놓고 실컷 읽어보기도 하고
친구들의 정성어린 격려의 편지에 눈물짓기도 할만큼 충분히 좋은 일들도 많았으니까요...
그런데...혼자 믿지 않으시면서도 세상을 향해 큰소리만 치시던 아버지 사업은 완전히 부도가 나고...
어머니는 세 명이나 되어버린 대학생들 공부시키느라 고생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언니는 방황하던 10대시절보단 나아졌지만 가족속에 혼자 겉돌기는 여전하였고
남동생은 ROTC 되어 성실한 대학생으로 집을 떠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나에게 아버지는 우상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언제나 말만 앞선다고 항상 핀잔이었습니다만
저는 아버지 말씀이라면 무엇이든 곧이곧대로 믿었습니다...
우리는 곧 다시 부자가 되고 엄마의 고생도 끝나리라 믿었습니다...
그렇게... 나의 우상이던 아버지가 여름날밤 옥상에 누워
별자리속에 엇 그리스 신화들을 환상적으로 들려 주시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자신의 생에 바랬던 일이라면 너무나 소박한 것이었다 하십니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평생 살고지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집짓는 게 인생의 목적이었다고...?!!!
대체 무슨 집을 어떻게 지어야 하길레...?? @@
아마도 여고생 딸과 할 수 있는 대화이겠거니 하셨겠지만...
그러나 인생을 그토록 허무하게 보이도록 하는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그 이야기로는 엄마의 고생이 너무나 가혹한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대체 저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여기에 내가 있다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
믿어라~ 믿어라하는데 대체 뭘 믿어라는 말이냐?
글쎄... 아버지 인생에 하나님만큼 상관되신 분이 계실까요?
아버지의 처음과 마지막이시며
사업이 안되도록 끝까지 막으신 분이시며...
세상을 우상숭배하듯 사랑한 우리 집안을 끝까지 다루고 계십니다...
우상숭배하는 사람들의 귀결은
간음이요
소원을 들어주시면 믿겠다 주를 시험하는 일이요
안되면 남탓으로 돌리는 원망입니다.
글쓰며... 자괴감이 듭니다만...
그러나 구약말씀은 율법이 율법되게 하는 말씀일 것입니다.
하지만 신약은 은혜를 은혜되게 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 모든 죄들을 십자가에 죄다 못박으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십자가와 함께 그 모든 저주들을 가져가셨습니다!!
이제 자신과 우리 가족은 그 죄에 대해 죽은 자로 여겨야 합니다!! 할렐루야!!
아빠는 몇해 전에 크리스챤이 되셨습니다. 주여!!!
그리고 이제 감당할 시험밖에는 당한 것이 없으며
미쁘신 하나님께서는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지 아니하십니다.
그리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시며 능히 감당하게 하십니다.
그 간증을 하자면야...
주릴 때 먹이시고
슬플 때 위로하시며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속에
여자 혼자 힘으로 세 명의 자녀를 다 대학 졸업시키기까지...
작은 것은 다 기억할 수 조차 없습니다...
눈물의 유배지...
그러나,
이 지상속에서도 간혹 천국의 그림자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은혜의 바다...
세례받던 날,
얼마나 기쁘고, 얼마나 설레이고, 얼마나 경건해졌던지요...
우리 가족의 광야길을 걸을 때,
사랑의 칼을 들고 피를 철철 흘리시며 길을 가로막고 계셨던 주님...
고통이라 생각한 그 시간들속에 주님은 더욱 아파하고 계셨습니다...
이제 대속하심을 입은 저희 가족이
부활하신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걷기를 소원합니다.
인생... 특별한 인생이 있겠습니까?
땅에서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는 천군천사의 지지를 받으며
천하를 다스릴 왕같은 제사장입니다.
계22:5
그 곳에는 밤도 없고 등불이나 햇빛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그들의 빛이 되시고
그들은 거기서 영원히 왕처럼 살 것입니다.
저는 거기서 그렇게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나라 왕노릇하기엔
아직도 저는 너무나 세상의 모습을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선줄로 알때 넘어질까 조심하라 주의를 주시면서
아직 갈 길은 한참 멀었다 일러주십니다...
주님과 함께 그 길을 하늘끝까지 걸어가기를 소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