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음질을 위해...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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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17
고전 9:19~27
어제는,
어느 지체의 병문안을 갔습니다.
그동안 고단위 항생제 치료로 힘들었는지,
쾡한 눈과 뼈만 남은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저도 비실거리는데,
저는 그 지체에 비하면 너무 건강하고 살쪄 보여,
나도 몸이 약하다는 말을 하기가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지난 날 나도 몸이 약했고,
지금도 과히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으로 그 지체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목장에 배정 받자마자 입원을 하게 되어서,
어제 병원에서 처음 만나게 된 지체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제가 약한 자가 돼야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이 되는 바울 사도를 묵상하면서,
저도 이런 지혜와 낮아짐을 저절로 구하게 됩니다.
저희 목장은,
빈부의 차이가 큰 지체들이 함께 하고.
연령층의 폭이 넓은 노소가 함께하고.
믿음의 연륜이 아주 오래 된 지체와,
믿기 시작한지 1년 된 초신자가 함께 하고,
제 각각 겪는 고난이 틀린 지체들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렇게 여러 모양의 지체들을 가까이에 두신 것은,
제 속에 여러 모양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들을 보며,
제 속에 있는 여러 모양의...
향방 없는 달음질을 멈추고,
허공을 치는 달음질을 그치고,
썩어질 면류관을 버리며,
제 몸을 쳐 복종 시키게 하시려는 겁니다.
오늘은,
저의 온전한 달음질을 위해,
여러 모양의 지체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후로도 여러 모양이 되어,
각 사람의 복음에 참예할 수 있는 자 되기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