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로서의 권리포기(?)
작성자명 [김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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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16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9 :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 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인하여 내게 있는 권을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라
남편의 아내로써 내 권이 무엇인가?
복음이 훼빙받지 않기 위해서 포기해야하는 권이 무엇인가?
월요일 밤늦게 남편은 술에 취해 자고 나는 남편의 핸드폰을 볼 일이 있었다.
더이상 무엇이 그리 궁금하지도 않았고, 잠금장치도 되어 있어서 보지도 않았는데 뒷조사가 아니라 그냥 좀 보게 된것인데 그것도 하지 말았어야 하는건지...
남편이 좋아하는 숫자들을 치니 잠금장치가 풀렸다.
수신된 문자와 수신 발신전화는 다 지워져 있었고 남편이 보낸 문자만이 좌르르르 나왔다.
나한테 보낸 문자도 있었고, 여러문자들 가운데 눈에 들어오는 문자가 있었다.
한번보자 곧가께 지금 출발한다 .... 애틋한 내용은 없었지만 날짜와나에게 거짓말하면서 지속적으로 만나는 여자가 있는 것이었다.
토,일요일 집에만 있는것 같고, 전에 내가 1박2일 수련회때도 갈데가 없이 집에만 있는것 같아서 특별한 관계의 여자는 없는거 아닌가 했는데...
찬바람이 내마음으로 드러오는 것 같다.
술먹고 힘들게 하고, 괴로웠고 싫었지만 남편마음이 가정에, 나에게 있다는것과 그 마음에 다른여자가 있다는것은 참 다른, 마음이 철렁 내려앉으며 슬픈일임에 분명하다.
처음있는 일은 아니지만...
남편은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고난도 아닌것을 고난으로 여기며 그래서 예수님이란 분을 믿게 되고 의지하며 교회만 다니고 남편만 바라보는 철없는 여자로 생각한다.
조용히 핸드폰을 닫고, 아버지.... 기도해서.. 남편에게 구원 주시려고 허락하신 사건 맞죠?
저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주님이 다 알아서 인도해 주실거죠?
주님, 너무 괴롭고 괴로운데 지나가는 사건이 되고 남편은 구원하실거죠? 라고 숨죽이며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아침 늦잠을 잤습니다. 겨우 아이를 학교보내고 남편을 보니여느대와 다름없이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하고, 집에 일이 있어 조금 늦겠다 며 회사로 통화하는 남편
안방에서 자다가... 소파에서 자다가...
이 문자보낸여자, 누구냐? 며 하고싶었던 모든말들을 다 하고 끝장내고 싶은 마음이 불쑥.
한편으론 그래 때를 기다리자. 가정에 내가 소홀한게 뭐가 있냐?며 큰소리치던 남편이니까...
밖에 볼일이 있어 나가는데 세상이 달라보였습니다.
예전의 그 우울하고 슬픈 대낮이었습니다.
지체들과 통화도 하고 들어와보니 남편은 없고 아이가 곧 하교하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오늘 말씀을 보며 복음이 남편에게 들어가기 위해 내가 포기해야할것이 있다고 하십니다.
고베지진이 없을때 세상정욕을내려놓지 못하니가 주께서 사건을 주셔서 내려놓는 마음을 주십니다.
당대신앙이니 힘들다.구원만 보고, 오직 예수만 보고 살아야한다던 지체들과의 나눔과 그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여기며 그냥 내자리 지키며 드러나지 않은일이니 잠잠히 주께서 해가실것을 보기원합니다.
담대함이 없는 나이기에 이제 담대해질수 있겠다 싶습니다.
나혼자의 전쟁이 아니라 바울도 우리라고 한것처럼 저에게는 우리가 있기에 예수신랑 바라보며
이땅에서의 신랑은 그저 구원을 이룰 형제로 여기고 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