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처의 이름 - 아버지!
작성자명 [정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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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3.19
저는 약 2년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들 교회가 창립예배를 드리던 날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예배였습니다.
저희 시누이를 통해 99년 QT를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저의 인생의 치료를 시작해 주셨고
어릴적 받은 구원을 미국이라는 광야의 삶을 통해 하나씩 확증해 주시고 계십니다.
저는 4대째 믿는 집에 맏딸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쪽과 어머니쪽의 신앙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몸이 너무 약하셔서 회복불가 판정을 받은 적도 있는 아버지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병구완으로 건강을 회복하셨습니다.
건강을 어느정도 회복한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무렵 처음으로 외도란 것을 하셨고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던 그 이듬해 또 다시 외도로 어머니는 이혼을 생각하셨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막내딸로 자란 어머니는 그 슬픔을 감당하기도 어려웠는데
남편의 연이은 외도로 그 상처가 큰 탓이었는지 아버지께 같이 못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날밤, 싸움 끝에 아버지는 등산용 다목적 칼(일명 멕가이버칼)을 휘두르셨고
손을 몇 군데 베이신 탓에 이불은 핏자국으로 얼룩이 졌습니다.
제나이 10살, 남동생은 8살때였습니다.
그 날의 사건이후 어머니는 더 순종적으로, 저희 남매도 아버지 앞에서는 어떠한
말대꾸도 없이 살게 되었습니다.
믿는 집안에서 자란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핍박은 더 잔인했습니다.
인간적인 약점을 들먹이시며 말씀을 자기 주관대로 이용해 말씀하시며 비판하셨고,
주일 출석도 어느땐가 부터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의 외도는 아마 IMF와 함께 정리 된 것 같았습니다.
외도가 있거나 아버지의 폭행이 있을때도 항상 어머니가 비셨습니다.
늘 눈물로 기도하며 견디시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을 원망하던 제가
어느새 엄마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나의 예수님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버지의 외도와 폭정(?)의 유일한 유익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짧게 2번 정도 집을 나가셨다 저희들 때문에 아버지의 존재가 무서워 곧 집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대학교 들어가면서 전 저희 집이 망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철없는 생각에 망하면 다 하나님 믿을 줄 알았죠.
제가 결혼하고 IMF가 터진후 저희 집은 정말 망했습니다.
그나마 조금 남은 돈도 아버지가 주식을 하면서 거의 날린 듯 했습니다.
이때부터 모든 원망은 어머니께로 돌려졌습니다.
돈의 힘으로 사시던 분이 그 것이 없어지자 하나님께 돌아오기는 커녕 어머니에 대한
푸념과 원성만 높아졌습니다.
남동생도 고등학교부터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불신 결혼을 했고 그 올케와 별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외삼촌의 도움으로 연 치킨가게가 잘 되어 동생부부와 현재 같이
살고 계십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가출하시어 지금 현재 저희 집에 계십니다.
아무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고 집을 나오신 어머니가 저에게 연락이 왔길래
어머니의 영혼을 살려야 겠다는 생각만으로 미국으로 오시게 했습니다.
처음 어머니가 집을 나오시고 연락이 안 될때와 처음 연락했을때, 그리고 제가 마음대로
미국오시게 한 지금 아버지의 태도가 너무나 다릅니다.
처음엔 우시면서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라고 하시던 분이, 남동생은 눈으로 보이는 아버지가 불쌍해서 어머니가 미국계신것을 처음엔 며칠 동안
말하지 않기로 했다가 그 약속을 깨고 말한탓에 이젠 저를 이 세상의 원수로
여기십니다. 미국에도 당장 오시겠다기에 당분간 어머니가 회복되실때 까지 오시지
말라고 한 탓에 거의 저를 고소할 지경이십니다.
너무나도 지친 어머니에게 말씀이 다시 들리고 그 영혼이 회복될때 어머니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 그 일생의 사역이 다시 시작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생각보다 너무 지쳐계셨습니다.
어쩌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지도 모르는 아버지는 당신의 육체의 허약함을 내세워
어머니와 저를 계속해서 궁지로 몰고 계십니다.
자기변명과 거짓말을 계속 하고 계십니다.
2주동안 밤잠을 자지 않고 미국으로 하루에 두세번씩 한 두시간동안 전화로 공격을
하십니다.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시면서,,,
미국에 온지 이제 겨우 일주일째인 어머니가 다음주 수요일 경 귀국을 결심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영적으로는 회복이 되지 않으셨습니다.
너무 두려워 하십니다.
사냥꾼의 올무에 걸린 새 처럼.....
저도 저희 아버지가 두렵습니다.
또 건강이 악화되어 쓰러지실까 두렵습니다.
저의 어린날 칼로 목숨을 위협하듯 여전히 생명을 담보로 위협하는 우리 아버지가
두렵고 한편으로 너무 불쌍합니다.
은혜로운 집회자리에서도 전 슬픕니다.
우리 아버지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집안에 태어난 복된 사람이면서 현재 그 구원의 열매가 없는 사람!
예수님께서 피로 지불하고 주신 생명으로 우리 가족을 위협하는 불쌍한 아버지.
제 가슴을 오픈합니다.
저희 가족을 살려달라고..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제 목숨을 드릴 수 있다면, 그러나 제게 있는 목숨도 제것이 아니기에 하나님께 담보로 잡힐 것도 제겐 아무것도 없습니다.
권사이신 저희 어머니도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셨기에 지체가
없으십니다. 오래 섬기시던 교회도 2차례나 시련이 있었기에 더 함께 마음을 나누고
기도할 지체가 없으십니다.
이런 약하디 약한 어머니를 혼자 내 보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아버지가 미국에 오시는 문제도 고려해 보았으나 현재 건강상태가 안 좋으십니다.
디스크 수술도 하셔야 되고.....
이 사건을 겪으며 저의 아버지를 사랑하지 못한 저를 회개합니다.
어릴땐 부끄러워서 하나님 믿게 해달라고 했고, 커서는 번듯하게
복음을 전하는 자 되고 싶은데 내 가족이 완벽하게 구원되지 않음이 석연찮아서
하나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한 저를 회개합니다.
사랑이 없었기에 여러 사건들이 있었으나 구원의 복음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제 힘으로는 아버지를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의 제 모습입니다.
영생이라는 선물을 주시기 위해 목숨을 버리기 까지 순종하신 예수님!
아직도 제가 버리지 않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