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만년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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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14
오늘 고린도전서 7장 29-40절을 읽으며,천년만년을 묵상한다.
말세에,종말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같이 하며,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같이 하라신다.
천년만년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거라고 생각지 말라는 말씀이다.
기쁜 자들 역시 천년만년 기쁨만 넘칠 것이라고 생각지 말라신다.
매매하는 자들,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언제까지나 천년만년 등따시고 배부를 거라고 휘파람불지 말라는 말씀이다.
때가 단축하여진고로 그래라는 말씀이다.
때를 아끼고 시간을 아끼라는 말씀이다.
천년만년, 천만년쯤 시간이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지 말라는 말씀이다.
하루를 살더라도, 한 시간을 살더라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때를 아낄 줄 알라는 교훈을 받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것같다.
이제껏 살아온 날수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수가 더 많은 것같지가 않다.
한 천만년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남아도 쬐끔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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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어에는 시간에 해당하는 두 가지 단어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물리적인 시간을 지칭하는 크로노스 이고, 다른 하나는 때,기회를 의미하는 카이로스 이다.
성경에 나오는 세월을 아끼라고 할 때의 단어는 카이로스 즉 때, 기회를 말한다.
물리적인 시간인 크로노스가 아니다.
그러므로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잡으라는 뜻이다.
우린 열심히 물리적인 시간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작 중요한 하나님의 기회를 잡는데는 소홀할 수 있다.
때문에,
열심히 믿음 없이 애쓰는 일들이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될 수가 있다.
우리가 애써 추구하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그러할 수 있다.
우리가 신앙생활이라고 믿고 행하는 일들조차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하나님의 때, 기회를 놓치게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아연하게 된다.
인생은 천년만년 사는 것이 아니다.
기껏해야 70-80,
우리의 남은 크로노스 뿐아니라 카이로스 역시 마찬가지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나에게 남아있는 때,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아끼라는 말씀으로 받는다.
천만년, 천년만년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쬐끔, 불과 쪼끔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긴장하며
오늘도 때와 기회를 아끼라는 말씀 잔잔히 새겨보는 월욜의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