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매이트라는 변명으로 포장한 저의 음란죄를 고백합니다.
작성자명 [류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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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11
그동안 동성애를 하면서 저는 그것을 정신적인 것으로 포장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육체적인 성관계를 하는 동성애자들을 보면 그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면서
저들과 같지 아니한 나 자신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제 속에서 육체적인 성욕구를 제대로 느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특별히 절제 없이도 저절로 금욕이 되는 저는 육체적인 성욕구를 채우지 못해 불만이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사귀었던 몇몇 이성과 호기심 때문에 몇번 성관계를 해 본 적이 있지만 그때도 별로 좋은 줄 모르겠더라구요.
첨에 하기 전에는 그것이 좋게 보이고, 하고 싶고 그랬는데
막상 하고 나면 그것이 별로 좋지도 않고 오히려 힘들기만 해서
사람들은 이런 것을 왜 하고 사나 싶을 정도로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는 육체적인 성욕구가 다들 대단하다고 하는 남자들과 내가 만일 결혼을 했더라면
그 상대자가 되어주기 위해 나는 날마다 그 짓을 해야 할 텐데
남자와 결혼 안하고 살고 있는 지금의 내 자신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 정도이니 제가 세상 남자들과는 다른, 지금의 내 짝과 그동안 이십 여년을 살아오면서
그동안 제가 얼마나 육체적인 성쾌락을 누리고 또 얼마나 다들 나쁘다고 보지 말라 하는데도 혼자 몰래 본다는 그 포르노 음란물 같은 것을 보고 했겠습니까? 당연히 한번도 없었지요.
그렇게 남들과 다르게 특별히 절제 없이도 저절로 쉽게 안 볼 수 있는 그 음란물 같은 것은 절대로 안 보고
또 특별히 절제 없이도 저절로 쉽게 안 할 수 있는 그 육체적인 성쾌락 같은 것도 저는 절대로 안 누리고 했으니
그런 것 때문에 음란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에 비해 나는 얼마나 깨끗한 정신을 가진 사람인가 하고 또 스스로 얼마나 생각을 했겠습니까?
그리고 그 깨끗한 정신을 가지고 이십 여년이 넘도록 제가 지금까지 제 짝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좋아했으니
그런 저는 또 이 세상에서 얼마나 진귀한 사람인가 하고 또 스스로 생각을 했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저의 그런 생각을 사람들에게 밝힐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동성과 함께 한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 내 모양, 내 꼴이 세상에서 가장 음란하다는 말을 듣는 그 동성애자의 모습인데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저의 그런 생각을 밝힌다면
그들은 제가 너무나 가소로워서 바로 웃지도 못할 상황이 벌어질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평소 다른 사람들에게는 제 생각을 밝히지 못하고
이 세상에서 나처럼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에게만 제 생각을 밝혔습니다.
나는 포르노 영상물 같은 건 안 봐!
그리고 그런 친구들과 모여서 성관계.. 뭐 그런 얘기가 나오면
나는 질색을 하면서 그런 얘기는 하는 것 조차도 싫다고 하는 말까지 해주었습니다.
그러면 친구들이 묻습니다.
너는 뭐.. 그런 거 안해?
그러면 저는 확실하게 말해줍니다.
응, 난 안해!
그러면 친구들이 언니와 저를 번갈아보며 조심스럽게 다시 묻습니다.
그럼.. 둘이.. 안해?
저는 더욱 확실하게 말해줍니다.
안해!
그러면 친구들은 언니에게 다시 묻습니다.
그럼, 넌 어떻게 해?
언니는 그만 얼굴이 붉어지고 난처한 표정이 되어 겨우 대답을 합니다.
그냥 참지, 뭐.. 싫다는데, 어떻게 해..
그리고는 언니가 헛웃음을 짓습니다.
그러면 친구들은 저로 인해 다같이 부끄러워진 그 한쪽 마음들을 가리기 위해 제게 다시 충고같은 말을 해줍니다.
어유~ 그러지마~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하고 그래~ 그거 안 하면 병 생겨~ 가끔씩 해줘야 그것도 몸에 좋은 거야~
그러고 나면 친구들 앞에서 나만 특별히 딴 사람이 된 것 같은 그 어색한 분위기에 저는 그만 저절로 입이 쑥 다물어집니다.
그렇게 이십 여년을 지내다가 지금부터 3년전 이맘 때 쯤에,
그동안 줄곧 내 속에서 혼란스럽기만 하던 그 동성애가 진짜로는 무엇인지 그 본질을 하나님께서 제게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신 그때 쯤에
그래서 언니와 함께 밤낮으로 그 동성애의 본질을 서로 나누던 중 어느 날,
언니가 몹시 화가 나서 제게 불만을 터트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네가 내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굉장히 부끄러웠어.
네가 그런 식으로 말하면 그 앞에서 난 뭐가 되니?
친구들이 나를 바보로 볼 것 아니니? 너는 내 생각도 안하니?
그리고, 나도 하고 싶어. 네가 싫어하니까 나도 안하는 거지.
그렇지만 남들처럼 자주는 아니더라도 나도 가끔씩은 하고 싶지, 나라고 안하고 싶겠니?
나도, 이쁜 여자 만나서 한번 멋지게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사람이야!
이제는 나도 더 이상 못참아! 그렇지만 네가 싫다는데 내가 어떻게 하겠니? 응?
그리고 나도 이제는, 너랑은 하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어. 나도 이젠, 너랑은 안해!
그때 저는 언니에게 몹시 난처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언니를 너무 너무 사랑하지만 그러나 저는 지금도 육체적인 성관계같은 것은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남들처럼 저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리고 이제 그 본질이 무엇인지도 확실히 알고 있는데
이제는 언니와 함께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도 우리의 사랑을 확실하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내 몸이 움직여주질 않습니다.
언니가 저렇게 마음이 상해있는데 이럴 때 내 몸이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잘 따라준다면
언니의 상한 그 마음을 제가 얼마나 위로해주고 만족시켜줄 수가 있겠습니까?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내 몸이 다만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친구들 앞에서 혼자 잘나고 혼자 깨끗한 척 하면서 은연중에 목을 곧게 세우고 유세를 부린 저의 가증스런 교만 때문에
그 마음들이 다 부끄러웠을 내 사랑하는 언니와 친구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동성애자들에게
그저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저도 이제는 그들과 진정으로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런 마음을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