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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잠든 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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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송명숙]
댓글
0
날짜
2008.07.11
지난 날
엄지 아닌 검지로 독처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서로를 가리키며 분쟁을 일삼곤 하였습니다.
주말이면 뒹글뒹글 누워 TV를 보거나
헤~ 입을 벌리고 잠만 자는 남자와
평생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남편은 내게 공부하고 자기 일이나 할 것이지
결혼에는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고
더 크게 소리를 질러대었습니다.
이혼할 이유는 백가지면
백가지 이유가 충분했었습니다.
수군수군 후욕을 당하거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형제도 엄마도 없이 자랄 생각을 하니
용기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두려워서 안 한 것이 아닙니다.
남자는 이혼을 해도 음행의 연고로 여자를 취하기가 쉽지만
여자는 이혼을 하면 음행의 연고로 남자를 취하기가 어렵다는
이모의 솔직한 충고도 나를 붙들어 앉힌 이유중의 하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가정이 지켜졌습니다.
가정을 지킬 이유는 백가지면 백가지가 충분합니다.
하나님 앞에 돌아와 참말로 가슴을 쓸어내리며
감사 하는 중에 가정이 지켜 진 것입니다.
남편과 분방한 지 햇수로 7년 여째,
어젯 밤에는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한 모기와 합방하느라
잠을 설쳤습니다.
자다가 말고 모기장 속에 모기를 찾아다니면서
바울사도가 양털로 지은 천막을 생각했습니다.
예수를 만나더니, 가정을 등 뒤로 만물의 찌끼요,
구경거리로 천막을 지으며 자비량 고린도 교회를 세우고
파당과 분쟁으로 갈라지는 교회로 잠못 들어하는데
송짐승은 모기 때문에 깨어나
모기잡느라 잠 못들어하는 구나! 자다가 말고
바울사도부터 생각하는 저로 스스로 위로받지만
사도바울 같게 살지 못하는 저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형편없는 제게 불처럼 뜨거운 여름을
사도바울이 함께하시는푸른 초장으로
날마다 휴가요, 안식을 누림은 이 얼마나 기쁜일인가요
남편은 아내와 분방을 하니 신앙 성장이 더디지만,
요즘 일대일 양육받으니 얼마나 귀여워지고 멋있어지는 지요?
창세기 돕는 배필 설교를 듣고
인류의 조상 아담이 그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한 몸을 이루는 본문이
창세기에 부모가 언제 있었지? 질문까지 유쾌하기만 합니다.
남편과 앞으로도 얼마나 오랫동안 분방할지 모르겠지만,
이 기간동안 검지아닌 엄지로 돕는 배필이
되어지길 기도드립니다.
친정엄마는 전과 다르게
“플라스틱 의자 때문에 허리가 내려앉아”
“설교가 너무 길다” 는 불평이 없어지고
지난 주 목장예배까지 함께 계셨습니다.
설교를 들으시고
하나님은 아담을 꽃밭에서 깊~이 잠들게 해서
이쁜 여자를 데려다 주었는데
거실에서 잔 나는 모기 때문에 잠을 하나도 못 잤다고
딸과 함께 한 침대를 쓰는 일이 불편했던 엄마는
깊이 잠들어 소용이 다한 산부인과기관을
다 내어주는 수술대에 오르십니다.
하나님
모든 사람이 바울사도와 같기를 기도드리며
오늘도 주님과 분방치 안니하고 합방하며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를 축복하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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