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는 것이 영생임을...
작성자명 [오명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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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3.18
어제 퇴근 시간에 어느 선교사 사모님과 전화통화를 하였습니다.
사실 지난 주부터 연락하고자 했으나 전화번호를 찾지 못해 미뤄 오다
어제서야 겨우 연락이 되었습니다.
통화하다가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남편이 원망스럽다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혼자 집에만 있다고 합니다.
내일부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은 한국에 볼일 보러 들어가 계시고, 네 자녀 중 세 자녀가 태국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학비며 스쿨버스비가 작년부터 밀려있어 오늘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스쿨버스를 더 이상 보낼 수 없다는 통보를 학교로부터 받고 심히 힘들어 하고 있는
중이었다고 합니다.(집에서 학교까지 버스로 1시간 30분 거리)
선교사인 남편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선교비가 제대로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말 문을 연 사모님과 이것 저것 얘기를 나누며 어제 본문말씀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아들 #51001;의 얘기도 들려주며...
예전엔 아들 #51001;을 이해할 수 없어... 어째서... 왜 내 아들은... 이란 원망석인, 자조적인
푸념을 많이 했지만, 큐티하면서 말씀이 들려지니 아들의 잘못을 보기 전에 나의 죄악된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그리하여 사건과 환경이 재 해석되니 아들이 나를 위해 수고하는
보석이 되었다고...
요근래 한가지 사실을 아들 알게 되었습니다.
#51001;과 나 사이에 생명의 줄인 탯줄과 같은 영적인 줄로 묶여 있는 것 같은 느낌...
뱃속에서 탯줄을 통해 엄마의 양분을 섭취하는데 엄마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태아에게
그만큼의 양분만 가게 됩니다. 탯줄을 타고 이어지는 엄마와 아들 사이의 생명의 관계를
생각하며 문뜩 보이지 않는 탯줄이 나와 아들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이 영적 탯줄을 타고 아들에게 흘러가 아들의 삶에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들의 모습이 어떻게 나타나든 그것은 내가 섭취한 내 삶의 결론이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몸부림치며 회개하고 주님께 가까이 가는 제 삶 또한 영적
탯줄을 타고 흘러 아들에게 좋은 양분으로 섭취될 것을 알기에 나는 감히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노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통화가 끝나 갈 무렵 사모님은 무겁고 힘들었던 마음이 풀린 것 같다고 합니다.
전화를 끊고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야고보서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아버지의 것을 나눠 주라는 음성으로 듣고 밤길에 차를 급히 몰아 찾아갔다 왔습니다.
영생은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니라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며 현재 내 삶에서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에 순종하며
이루어 드리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아버지께서 하라고 주신 일에 순종할 때 기쁨이 충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