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값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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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10
2008-07-10(목) 고린도전서 6:12-20 ‘몸 값’
최근 적발된,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를 통한 음란 동영상 유포사범에
10대 소년과 70대 노인, 여고생 등 남녀노소가 망라되어 있는 사실은
왜곡된 인터넷 성문화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인데
어떤 교사의 경우, 부부관계의 원만한 회복을 위해서‘라는 이유를 댔고
70세 노인은 무료인터넷 교육과정에서 음란물을 접한 게 그 이유였다고 합니다.
인터넷 세상이 열리면서 가장 빨리 확산된 정보가 성 관련 정보인데
점잖게 말해서 성 관련 정보지, 인터넷은 음란의 바다가 되어버렸습니다.
그곳에서 유통되는 자료 중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수준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혐오스러운 것들도 있습니다.
인터넷 관련 사업을 일찍 시작한 관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란 사이트들을 섭렵하면서
음란의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고 그 방법을 실행하는 죄를
혼자 짓기가 아까워, 친구들을 끌어들여 그들까지 타락시키고
우리나라의 음란 사인트에도 품위가 있어야 한다는 해괴한 명분을 내세워
그런 사이트를 만들어 돈벌이에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에 가서는
내 자식들이 걱정되어 컴퓨터를 거실로 옮겨 설치하고
그들이 접속했던 사이트를 날마다 추적하며
내 자식이 물들까봐 혼자 전전긍긍한 적도 있습니다.
음란한 사이트에 남의 자식들까지 끌어들여 번 돈으로
내 자식 호강시키려는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했던 내 모습은
돈과 자식을 우상으로 삼은 파렴치한 죄인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음란의 죄에서만큼은 확실히 돌이켰다고 외쳐보지만
사실은 내가 스스로 돌이킨 게 아니고
그런 죄를 지을 환경에서 멀어진 것일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환경이 조성된다면
다시 빠져들 죄의 속성들이 남아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환경이 최고의 환경임이 깨달아지고
또한, 예전의 환경으로 돌아갔을 때
다시 그런 죄를 짓지 않을 믿음의 수준에 미달하여
지금의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으시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을 통해
음행을 피하라는 강한 명령의 권면을 들으며
성령의 전으로서의 내 몸
그래서 내가 함부로 할 수 없는 내 몸
그 몸값을 생각하니
그 엄청난 몸값 때문에라도
더 이상 망가지지 않게 잘 보전했다가
고이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